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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4일 (금) 13:35 [제 0 호]
겨냥하기(aiming)

골프의 기본은 그립, 어드레스, 방향
라운딩은 틀린 표현, 라운드로 정정해야

『언젠가 프로암대회에서 매번 모든 라운드에서 어드레스때 방향을 잘못 잡는 사람을 봤습니다. 때론 그 사람이 바로 저 였습니다! 제대로 겨냥하기란 그만큼 어렵습니다』

이 고백은 참피언스투어의 상위랭커이자 25년간이나 투어에서생활을 해왔던, CBS골프해설가 게리 맥코드가 한 말이다. 어쩜, 골프의 샷이란 준비와 겨냥의 아주 단순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그만큼 겨냥하기란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양궁이나 사격과 같은 정적인 겨냥운동도 그렇지만, 겨냥자체가 곧 결과가 되는 운동이 골프다.

드물게 우리나라 여자 양궁선수들이 타켓의 중앙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를 부수는 퍼팩트 10점을 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는데, 골프는 양궁보다 정교하진 않지만 나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미국 골프칼럼니스트 「콜린 컬렌더」가 기록에 남은 홀인원을 분석한 결과 아마추어의 경우 42,952번 샷만에 한 번이라고 한다. 참고로 남자프로의 경우 3,708대1, 여자프로의 경우 4.658대1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여자양궁의 정확도엔 비교가 안될 만큼 퍼팩트한 골프 샷의 확률은 낮다. 가장 완벽한 샷을 했다는 그랜드슬레머 벤호건은 1야드 단위로 잘라 샷을 해, 당시 역시 전설적인 골퍼 였던 셈 스니드가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번개와 내리막 퍼트, 그리고 벤호건의 어프로치다』 라고 극찬 했다. 그 벤호건도 『첫날 라운드가 잘 안됐다면 그것을 잊어라.

그 다음 날에도 라운드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흔히 우린 플레이하는 것을 「라운딩」이라고 하는데 이는 「라운드」라고 해야 옳다. 부치 하먼, 데이빗 리드베터, 필 리츤 같은 유명한 레슨 프로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도 골프의 기본이다.

예를들면, 그립, 어드레스, 방향이 그것이다. 지난해 작고한 대한민국 프로골퍼1호 고 연덕춘씨도 『어드레스 때나 스윙 중에 오직 클럽 페이스 방향을 올바르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체로 오른손잡이 골퍼들은 목표의 오른쪽을 겨냥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타구가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휘는 슬라이서들 까지도 오른쪽으로 겨냥하여 극단적으로 우측으로 볼이 날아가게 만들곤 한다.

이게 바로 본능이다. 자꾸만 자신의 왼쪽어깨를 목표인 깃대방향으로 맞추려는 경향 때문이다. 황제 젝 니클라우스는 『볼의 60㎝쯤 떨어진 전방에 자신만이 아는 색이 바랜 잔디, 디봇자리, 잔디 검불이나 나뭇잎 등의 표적을 정하고 클럽페이스를 배열한다.

그것이 140m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물론 자신의 발끝 스텐스와 무릎 허리 어깨의 방향 역시 기찻길을 연상하듯 목표와 평행한 왼쪽에 맞춰야 한다. 이때 흔히 왼발을 오픈해도 됩니까?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대개의 경우 왼발을 약 30도 즉 10시방향으로 오픈하고, 오른발은 약 1시 방향으로 오픈하는 것이 테이크어웨 이때의 허리꼬임이나 임팩트시의 파워업에 도움이 된다.

이 방향서기 즉 겨냥하기가 잘 됐다고 판단되면, 숨을 한 번 크게 쉰다음, 볼이 날아갈 비구선을 그린 후, 방향을 잊고 오직 볼만을 노려보며 자신이 연습해온 템포 그대로 샷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순간 온갖 잡 생각이 든다. 「혹시 안 맞으면 어쩌지」 「혹 OB라도 나는 날에는…」 등 쓸데없는 걱정이 나쁜 샷을 만든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4%는 우리 힘으론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것이므로 바꿔 놓을 수 없는 일이다』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에서 나온 얘기다.

골퍼가 샷을 위해 에이밍을 할 때 이미 한쪽의 숲이나, OB 지역, 헤저드 등에 신경을 쓰면 자신의 샷을 믿을 수 없게된다. 결국 자연에 대한 걱정은 우리 힘으론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일로 4%에 속한다. 골프는 멘탈 이미지게임이므로 의학적으로도 인간은 즐거울 때 몸안 엔돌핀이 분비, 컨디션이 좋아지기 때문에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커지고 부드러워져 좋은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좋은샷의 비결은 걱정하지 않는 「낙천적 인생관」을 갖는 것이리라. 격언에 「아마추어의 미스샷의 90%이상은 이미 스윙전에 결정되어진다」는 진리에 따르게 된다. 골프를 잘하기 위한 3가지 원칙이 있다.

1) 골프는 절대로 내맘 같이 되지 않는다.

2) 하나님은 아무리 신앙심이 깊은 사람일 지라도 골프 만큼은 돕지 않는다.

3)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박진희 JPGA PRO (남강골프연습장 헤드프로)
sdm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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