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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06일 (화) 11:13 [제 383 호]
골프 이야기(2)

이해찬 전 국무총리, 골프 때문에 자리 내놓아
J씨, 워터 헤저드에 빠진 볼 찾다 운명 달리하기도
△박진희 JPGA PRO

사실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즐길 때에 한동안은 컵이 없이 그저 구덩이를 적당히 파놓고, 그곳에 홀인 하는 것으로 매 홀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러사람이 홀아웃을 하는 동안 자꾸만 홀이 무너지게 되었고, 보다못한 한 골퍼가 홀 주변에서 나뒹구는 하수용 토관 토막을 홀에 꼽아두게 되었는데, 홀 주변이 무너지지도 않고 규격도 늘 일정해서 안성맞춤이었다. 그 토관의 내경이 108mm 었다고 한다.

사실 108이라는 숫자는 인생사 108번뇌처럼 골프에도 인연의 숫자이다. 18홀 파 72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올 더블보기로 홀 아웃을 하게 될 경우, 108타가 나온다. 우리는 어쩌면 브레이크 100을 기준으로 비기너의 여부를 가린다고 볼 때, 기실은 더블보기 플레이에서 벗어나게 될 108타를 기준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파 72에서 올 트리플 보기의 126타를 치는 골퍼는 골프코스가 아니라 연습장에서 더욱 노력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물론 머리를 올리게 되는 날 이후로사실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즐길 때에 한동안은 컵이 없이 그저 구덩이를 적당히 파놓고, 그곳에 홀인 하는 것으로 매 홀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러사람이 홀아웃을 하는 동안 자꾸만 홀이 무너지게 되었고, 보다못한 한 골퍼가 홀 주변에서 나뒹구는 하수용 토관 토막을 홀에 꼽아두게 되었는데, 홀 주변이 무너지지도 않고 규격도 늘 일정해서 안성맞춤이었다. 그 토관의 내경이 108mm 었다고 한다.

사실 108이라는 숫자는 인생사 108번뇌처럼 골프에도 인연의 숫자이다. 18홀 파 72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올 더블보기로 홀 아웃을 하게 될 경우, 108타가 나온다. 우리는 어쩌면 브레이크 100을 기준으로 비기너의 여부를 가린다고 볼 때, 기실은 더블보기 플레이에서 벗어나게 될 108타를 기준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파 72에서 올 트리플 보기의 126타를 치는 골퍼는 골프코스가 아니라 연습장에서 더욱 노력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물론 머리를 올리게 되는 날 이후로 적어도 한달은 잘되지 않던 어프로치와 퍼팅, 그리고 가능한 한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 스윙연습에 열중한 후, 126타를 깨는 도전에 나서야 하리라.

머리를 올렸다고 그저 불러주는 대로 필드에만 나서서는 스코어의 표기 때마다 동반한 캐디를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진 말아야 할 일이다. 「첫 홀은 올 보기, 마지막 홀은 올 파」라는 식의 스코어를 노력이 아닌 「비굴한(?)」 표정짓기로 줄여서야 될 말인가!

새해는 정해년 돼지 해이다. 세간에는 새해는 「황금돼지 해」라하여 그 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는 복이 많다고 한다. 때문에 새해에 출산하기 위해 지난한해 동안 유난히도 많은 선남선녀가 결혼을 서둘렀다. 12간지 중에 돼지는 무엇이든 잘 먹는다 해서 「식복」이 있으며, 「다산의 상징」이었다. 때문에 예전의 우리 조상들은 고상사에 돼지머리를 빼놓지 않았다. 아무튼 상징적으로 복스러운 돼지해인 2007년엔 가가호호 많은 복을 받아 행복해 지시길 소망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한 해 골프 때문에 「화」가 미친 대표적인 케이스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아닐까? 현 정권의 실세였던 이 전총리는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있었던 「3.1절 골프파문」으로 급기야 1년 8개월 16일 만에 총리직을 마감해야 했다. 그는 43세의 늦은 나이에 골프에 입문하면서 골프에 심취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잦은 구설수에 올랐던 것. 3.1 절 파문에 앞서 「철도파업」 첫날에도, 강원도에 대형 산불이 난 지난 식목일에도, 그 후 7월 남부지역의 호우피해 때에도 라운드를 가져 「물 불 안 가리고」 골프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또 하나의 불행은 지난해 11월 11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골프장에서 J씨는 동료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던 중, 후반 14번 홀에서 자신의 볼이 워터헤저드에 빠지자 이를 찾기 위해 3m 깊이의 연못에 들어갔다가 그만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어처구니없는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라운드 시에 동반자가 샷을 할 때 지켜봐야 할 뿐만 아니라, 로스트볼은 반드시 동반자가 함께 찾아주는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도 주위에 동반자들 중에 한 사람만 곁에 있었더라도 J씨는 아직 골프를 즐기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

지난해에는 또 골프계와 필드를 뜨겁게 달군 은어와 유머도 많았다. 은어와 유머, 그리고 풍자는 그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 아닌가? 들어서 유쾌한 것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의 경우가 허다한 게 현실이다. 어찌 보면 우리네 골퍼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암튼 지난 한 해 우리 골퍼들의 심리를 꿰뚫어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짚고 넘어가 보자.

<다음호에 계속>

ⓒ 박진희 JPGA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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