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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골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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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5일 (토) 16:37 [제 328 호]
볼은 왜 휘는 걸까?

샷의 정확성 준비자세에 의해 크게 좌우
궤도와 타이밍, 자신에 맞는 스윙 연습을

「神은 창안하고, 마음은 창조하고, 몸은 체험한다」 골프가 그렇다.

자연의 현상이 신의 창안 이라면, 우리 마음의 멘탈과 경험으로 체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골프엔 너무도 많은 것이다. 볼은 우리가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그 중엔 바람 비 지형 심지어 중력의 영향까지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매번 그 신의 영역이랄 수 있는 자연을 이기려고 기를 쓴다. 그럼 그럴수록 볼은 휘기 마련이다. 필자가 머무는 이곳 주위엔 높은 건물군이 없는 데다, 6층이라 전망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문득 녹색망 밖으로 주위를 돌아볼 여유라도 생길라치면, 『누님 손등에 여린 햇살 몇 올려 놓고 싶은 날입니다. 저리 환장한 봄날은 다 누구의 것일까요?』 이승희 시인 (벽제가는길 중 편지)의 글이 가슴에 오래 머문다. 봄은 역시 봄인가보다! 각설하고….

우리가 제 아무리 잘친 볼도 허공에 뜨게 되면, 역시 볼은 자연적, 인위적 영향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든 휘기 마련이다. 드라이버와 같이 10도정도의 로프트 밖에 없는 클럽이라도 250야드를 날리는 속도로 때릴 때는 백스핀이 1초당 약 60회전이 걸리게 된다면 믿으시겠는가? 볼의 구질, 즉 정확한 샷을 논하기 전에 볼에 영향을 끼치는 몇가지 공기 역학적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1) 클럽으로 타격한 볼이 공중으로 나는 이유는 임팩시 클럽면의 모양, 즉 로프트 때문에 자연히 생기는 백스핀 때문이다.

2) 공중을 나는 볼이 볼의 한축을 중심으로 회전을 하게 되면, 날아가는 궤도가 굽어진다. 따라서 모든 골프 스윙엔 백스핀이 걸리게 되어 있고, 볼 전면의 회전방향에 따라 공중으로 커브를 그리며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3) 공중에서 옆으로 휘어지는 볼은 백스핀 이외에 사이드스핀이 함께 걸렸기 때문이다.

사이드 스핀이 걸리는 이유는 타격시에 클럽페이스가 움직이는 방향과 직각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볼에는 동시에 두가지 방향의 스핀이 걸릴 순 없다.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이 함께 걸리게 되면 두스핀이 합쳐져 어느 한 기울어진 축으로 자전하게 된다. 때문에 볼은 언제나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커브를 그리게 된다.

이러한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의 결합을 흔히 경험하게 되는 경우라면, 어드레스시 발보다 높거나 낮은 볼의 포지션에서이다. 발밑에 놓이면 오른쪽으로 스라이스가, 발위에 경우는 영락없이 왼쪽으로 훅 볼을 낳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언의 그루브, 즉 패인 홈의 영향으로 더욱 많은 스핀이 걸리게 된다. 클럽면과 클럽페이스의 이동 방향의 차가 1도인 경우에 일반적으로 200야드의 거리에서 7∼8야드의 오차가 나는 것이다.

만일 페어웨이 폭이 50야드라고 가정한다면 페어웨이 중앙을 보고 타격 했을 때는 약 3도 정도만 방향차가 생겨도 볼은 러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샷의 정확성은 크게 두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 된다. 그 하나는 스윙궤도가 타켓을 향해야 하고, 또 다른 하나는 타격시 클럽면이 타켓선과 스퀘어를 이루어야만 한다. 임팩시 클럽면이 타켓선과 직각을 유지하는 것은 정확한 그립과 스텐스, 볼의 위치, 즉 준비자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이 어드레스는 정적인 자세이므로 비교적 그 교정이 간단하다. 그러나 스윙의 궤도는 온몸으로 만드는 동적인 자세이기 때문에 배우기 어렵고 또 고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스윙궤도를 정확히 만드는 일은 처음 스윙을 배울때 부터 늘 염두에 두고 충분히 우리 몸에 머슬메모리 시켜 두어야 한다.

그리고 늘 그 궤도와 타이밍 그리고 자신의 리듬에 알맞게 스윙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연습해야 골프를 잘한다 소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연습을 안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 연습을 안하면 자신의 캐디가 알고, 삼일 연습을 안하면 겔러리가 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연습 오직 연습만이 우리 골퍼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다. <계속>

ⓒ 박진희 JPGA PRO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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