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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12일 (수) 19:34 [제 402 호]
골프 이야기(18)

희비 엇갈리는 정상들의 PGA챔피언 쉽
어머니를 캐디로 고용한 톰슨, 프랑스 오픈 첫 우승
△박진희 JPGA PRO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더 유명하다.

‘07년 올해로 89회째를 맞는 PGA챔피언십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중에서도 5차례나 정상에 오른 「골프전설」 잭 니클로스는 1963년 미국 달라스의 애슬레틱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데이브 레이건을 2타차로 꺽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뜨거운 태양이 대회 내내 철제 컵을 달궈놔서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없었다. 결국 니클로스는 수건으로 감싼 채 트로피를 받아야만 했다.

1988년 프로에 전향한 존 델리는 1991년 대회의 9번째 대기선수였다. 대회 전날 대기 순번이 1번으로 바뀌었고, 만일에 대비해 멤피스에서 자동차로 7시간을 운전해 대회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에 도착한다. 마침 닉 프라이스가 대회 당일에 기권하게 되자, 그의 대타로 나선 델리는 300야드(요즈음의 장비로 볼 때 한 350야드쯤이 아닐까?)를 넘나드는 괴력을 앞세워 우승컵을 안았고, 불멸의 장타자로 미국인의 가슴에 남게 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그와는 반대로 대기 순번 3번 이었던 밥 에스테스는 정보를 잘 못 입수, 주최 측에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상경(?) 대회장을 찾았으나, 헛걸음 하기도 했다.
1986년 대회 때에는 마지막 날 벤 크렌쇼가 18번 홀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린 뒤 경기 마무리 샷을 자축하기 위해 자신의 9번 아이언을 하늘로 던졌다. 그러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낙하하는 자신의 클럽에 머리를 부딛고, 머리를 수 바늘 꿰메는 아픔을 맞 보기도 했다. (필드에서는 스코어만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 아니라 긴장도 멈추어서는 안될 듯 싶다.)

올해 US 오픈 우승자인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는 대회 첫 날 파3(200야드)의 6번 홀에서 10타(허걱)를 치는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다. OB와 워터헤저드를 전전하다 퍼터도 3번만에야 성공시켜 결국 10타 만에 홀 아웃을 한 것. 흔히 우리네 골퍼들이 말하는 양파를 3회 하고도 성에 차질 않아 1타를 더치는 타수, 아마도 그는 그 자리에서 헤저드로 몸을 숨기고 싶었을 것이리라. 그가 클럽이나 퍼터를 부러트렸는지는 필자도 알 수는 없으나, 사실 필자 같아도 뭔가 부러트리고 싶어지는 타수다.

첫날 그의 성적인 11오버파는 그 6번홀 10타가 치명적이었던 셈. 같은 국적의 안드레스 로메로도 똑 같은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애국적 차원(?)에서 함께 맛보야만 했다. 또 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12일(한국시간) 끝난 3라운드에서 잘못 기재된 스코어카드를 그대로 제출해 실격을 당했다.

파4,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가르시아는 동반 마커인 미국의 부 위클리가 그의 스코어를 파로 기록했고, 가르시아가 이 카드에 그대로 싸인 해 제출함으로써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당한 것. 올해 마스터즈와 US오픈에서 컷 오프 당한데다, 지난 7월의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3타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파드레이그 헤링턴(아일랜드)에게 우승컵을 양보했던 가르시아이기에 이번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통해서 명예회복을 단단히 노렸지만 실격으로 스타일만 더욱 구기게 되었다.

삼복 중(미국에서도 삼복더위가 있을까?)에 개최되는 PGA챔피언십은 40도를 육박하는 타는 듯한 무더위가 승부의 변수가 될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파70, 7,131야드)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 우승과 대회 4번째 재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와 첫 메이저 타이틀을 넘보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가 대회 첫날 나란히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던 것.

1라운드에 잠시 단독선두에 나선 톰슨은 5년 전만 해도 케이크공장에서 접시를 닦으며 생계를 이어왔던 이색경력의 소유자. 2000년에 프로로 전향해 유럽 2부 투어를 전전하던 그는 올 시즌 프랑스오픈에서 유럽투어 첫 우승컵을 안게 되었다. 그로인해 마스터즈에 나선 그는 또 자신의 어머니를 캐디로 고용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호에 계속>

ⓒ 박진희 JPGA PRO/P&J 골프아카데미 원장, P&J 골프컨?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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