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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골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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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29일 (화) 15:51 [제 413 호]
골프 이야기(26)반목도 질시도 없는 새시대 열리길

국민들이야 말로 진인사 대천명의 표본
골프매니아 갈망, 부킹쉽고 값싸며 서비스 좋은 라운딩

△박진희 JPGA PRO (P&J 골프아카데미 원장, P&J 골프컨설팅 대표)

「우리사회에 실용주의 혹은 실리주의라 할 세력이 엄존한다」
문학계의 보수논객으로 불리우며 정권을 취한 이들에 의해 자신의 책이 「장례식」까지 당하고, 2005년 홀연 미국으로 도미해 하버드대학에서 만 2년째 방문학자로 있으며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사람인, 이문열(59)이 모 전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렇게 촌평했다.

권력의 좌에서 우로의 이동은 2002년의 기대에 부응치 못한 현 정권에 대한 항의이자 실망의 표현이며, 차선의 악(?)을 택한 이명박 정부 또한 「도덕성에 대한 조심스런 행보」를 당부한다고 말하고 있다.
진보냐 민주냐는 사실 우리 삶의 질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외려 상대적 곤궁과 현실의 괴리를 낳아 젊은이들 사이에 자신들은 「88만원 세대」 라는 절망적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사실 우린 엉뚱한 상상력의 발로로 인해 우리 삶이 시험대에 오르거나, 불행해 지길 원하지 않는다.

또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들이 현실적으로 무엇을 가장 갈망하는지, 분명하고 또 진솔하게 보여 주었는지 모른다.
우리네 프로나 골프매니아 들은 그저 부킹이 쉽고, 값싸고, 서비스가 좋은 멋있는 코스를 라운드 하기를 갈망한다. 게다가 가능하면 클럽하우스의 식음료 값이 시장가격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다. 사실 이 후보는 테니스와 골프가 취미라고 솔직히 말한 바 있다. 그가 만능은 아닐지라도 그가 생각하는 「대운하」 「세제의 개혁」 등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통해 향후 5년간 혹은 10년, 20년, 우리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왕 변화를 주어야 할 바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코스의 문호가 좀더 개방되어 그야말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골프장 법제의 현실화와 함께, 골프장세제의 진정한 개혁(?)을 소망해 본다.

그동안 새로운 방향에서 억눌(?)리고 답답했던 우리들에게 힘과 소망이길 간절히 기대해 보리라.
20년 넘게 기자생활을 했던 서명숙(50)씨는 취재경쟁과 원고마감에 쫓기고 술과 담배에 찌들어 망가진 몸을 추스르기 위해 한 참 일할 나이에 20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4년여의 몸을 추스린 후 유명한 스페인의 「순례자의 길」을 도보로 여행했다.

스스로를 「다 파먹은 김장독 같다」고 느꼈던 그는 2006년 9월, 36일 동안 800㎞를 걸었다. 그리고 귀국해 그의 고향인 제주도를 찾아 사단법인 제주올레(제주도 방언으로 「집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올 여름엔 서귀포일대 200여㎞를 샅샅이 뒤진 결과 두 곳의 걷기 코스를 개발했다.
최근에 이 올레는 「옛길」, 「오솔길」에 향수와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나, 과속지향의 세상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라고 한다.

10년전 IMF를 당해 넘어진 숲 해설가 양경모(49)씨는 지금 무척 행복해 한다. ‘98년 자신이 몸담았던 종합금융회사가 망한 뒤 생계대책마저 암담했던 시기에, 자신의 두 아이와 함께 찾게 된 두밀리 자연학교(경기도 가평 소재로 지난 ’06년 작고한 교육가이자 ET 할아버지로 유명한 고 채규철옹이 세운 학교다. 우리나라 자연체험학교의 원조격이다.)의 자연체험캠프에 참가하게된 것이 계기 였다.

그는 이때 자연 체험에 눈을 뜨게 된다. 숲 해설가로 변신한 양씨는 숲 해설 강사들을 가르치는 한편, 자연체험교구업체를 운영하며 매우 즐겁게 지낸다고 한다.
세상엔 의외로 아프고 서러운 사람들이 많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크리스마스며 세밑에는 더더욱 그렇다.
때문에 서로를 사랑하고 보듬어야한다는 말만 들어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당선자가 말 한대로 「이제부터는 반목도 질시도 미움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일단 기대해 볼일이다. 국민들이야 말로 진인사 대천명 아닌가 말이다.

ⓒ 박진희 JPGA PRO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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