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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골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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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1일 (금) 14:57 [제 425 호]
골프 이야기(35)골프미래의 희망 열리나?

천안 도시계획내 최대 규모 골프학교 들어설 예정
골프 꿈나무 위한 미래의 희망 일굴 텃밭 기대

△박진희 JPGA PRO
얼마 전 5일장이 서는 날 장에 나갔더니 점유된 아스팔트 도로위에 널려있는 푸성귀 나부랭이들이 날 데려가 달라 아우성이었던 모양이다. 모른 채 할 수 없어 상추 2종과 오이, 가지, 딸기, 참외 등 씨앗과 모종을 사다 마당 한 켠에 심어 두었더니, 이젠 제법 자라 뜯어먹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 되었던 모양이다. 오늘처럼 어쩌다 집구석에 붙어있는 날이면 상추에다 된장 고추장을 석어서 들기름을 조금 넣고는 마늘을 찧어 넣고 잔파 좀 넣어 잘 비벼서는, 밥과 함께 쌈 싸서 먹는 재미란 도회지에선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그런 재미요, 풍경이리라. 그런 욕심이 나서인지 엊그제엔 청량고추와 풋고추 그리고 꽈리고추 3형제와 고구마 줄기를 한 다발 사다 뙤약볕에서 심어 두고 막걸리 한 병 마시는 둥 뿌리는 둥 먹어치웠던 생각이 난다.

해서 모처럼 시간이 남아 상추쌈을 해서 점심 한 끼니를 때우고는 곰팡내 나는 책상머리에 앉으니, 마당 한 켠에서 졸고 있는 하얀 풍산개 세 식구들처럼 잠이 실실 오려나 보다.
최근 중국 천안시의 새 도시계획에 따라 72홀 규모 골프장과 함께 세계 최대규모의 골프학교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맞게 됐다. 한편으로는 무능한 이 소인배가 잘 벼텨낼지 걱정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어차피 한국에서 골프아카데미를 계획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자 기회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해볼 심산이다.

확정안이 아니라 뭐라 죄다 밝힐 순 없지만, 약 110만 여평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36홀 멤버십 골프코스와 3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코스 그리고 Par 3골프코스와 300야드 200타석규모의 드라이빙레인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에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고급형 골프타운하우스와 함께 3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이 들어서게 된다.

기타의 부대시설로는 잔디구장, 승마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다이빙장, 검도장, 스파시설, 피부 맛사지실, 당구장, 컴퓨터 게임장, 골프 피팅실, 대·소규모 어학실, 대·소형 강당, 스크린골프장, 실내골프장, 이·미용실, 클럽활동실 등 충분한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골프학교로는 세계최고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곳에는 초·중·고·대학(2년제, 4년제 포함)교가 설립될 예정으로 있다. 말 그대로 세계 최고규모 골프전문교육기관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초·중등과정에서는 기초체력과 골프 기초훈련은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능력 배양이 주된 학습이 될 것이다. 고교·대학과정은 골프경영, 골프마케팅, 승마, 골프장관리, 골프선수 양성학과로 세분되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게 된다. 때문에 이 학교에서 배출하는 학생들은 인재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여 지며, 교육 후 자국인 세계 각국에 돌아가 골프선교사로서 오피니언 리더로서 그 사명을 다할 것으로 여겨진다.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기탄없는 질책을 기대한다.

지난해 4월 교통사고의 후유증(왼쪽 어깨 회전근 파열)으로 고생하던 필자는 며칠 전 무려 13개월여 만에 골프코스를 다녀온 바 있다. 그런대로 작은 클럽은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었건만 커다란(?) 드라이버는 캐디백에 꽂힌 채 커버도 채 벗기지 않아 햇빛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직은 비록 주사를 맞고 필드를 가거나 연습을 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그나마 「운동을 하세요」라는 의사의 말이 왜 그리도 고마운지…

맑고 푸르른 하늘과 시원한 산 공기, 초록의 페어웨이와 훌륭한 동반자들 때문에 한껏 가슴 부푼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 야산에서 우는 까치와 까마귀 소리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컹컹거리는 개 짖는 소리들, 코스모스인양 목을 쭈욱 빼고 선 쑥갖꽃이 노랗게 피었고 야생의 벌들은 윙윙 거리는데. 쌈밥을 먹고 난 오후라서인지 마냥 졸리웁기만 한 늦봄의 한가로움이 모처럼 필자를 마냥 당혹게 한다. 앞 야산의 커다란 밤나무 밑에 평상을 놓고는 목침이라도 배고 한 잠 푹 자고만 싶어지는 그런 봄이다. 내 대신인양 하품을 하고 있는 저 흰 개가 무척 얄미운 그런 날 말이다.
ⓒ 박진희 JPGA PRO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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