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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26일 (목) 17:49 [제 447 호]
골프 이야기(43) 내기골프의 10계명

△박진희 JPGA PRO(P&J 골프아카데미 원장, P&J 골프컨설팅 대표)

모처럼의 라운드가 우천으로 인해 도중에 클럽하우스로 철수 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서려는데 클럽하우스 화장실 문안에 붙여진 「내기 골프의 10도」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읽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 맞어」라고 맞장구 칠 수 있는 글귀도 눈에 들어와  프론트에 부탁해 프린트 해왔었다. 인터넷에 떠있는 글귀라 하는데 골프를 한번쯤 쳐본 사람들에게 너스레 같으나 내심 의미심장한 우리네 골프메니아의 자화상이 내재되어 있지는 않은지 곱씹어 볼 만한 글귀라 생각돼 소개하고자 한다.

1) 버디와 파를 사랑하기 이전에 동반자를 먼저 사랑한다.
캐디의 실수를 탓하지 않으며 배려에 소홀함이 없고, 자연의 질서 또한 거스르지 않으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2) 출혈이 아무리 크다해도 마지막 홀에 ‘따블’을 부르지 않는다.
내상을 심하게 입어도 승패의 책임은 반드시 자신이 지고, 18번 홀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지갑을 여니 이를 예(禮(예))라고 한다.

3) 라운드 도중 단정한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아무리 작은 돈 일지라도 정확하게 계산하고, 결코 시비와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으니 이를 미(美(미))라고 한다.

4) 저질 골프기술자(?)를 만나면 이를 단호하게 응징한다.
그의 언행을 개나 소를 보듯 무시하고 잔인하게 제압한 후 딴 돈은 결코 돌려주지 않으니, 이를 강(强(강))이라 한다.

5) 제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기브」나 「머리건」을 기대하지 않는다.
소극적인 공략보다 적극적인 공략을 선호하며, 오비와 헤저드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를 용(勇(용))이라 한다.

6) 동반자의 실수보다는 자신의 실력으로 승부를 가린다.
운을 기대하지 않으며 벗을 위해 우정의 오비를 날리고 쓰리퍼팅으로 즐거움을 나누니 이를 신(信(신))이라 한다.

7) 캐디의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하며 어떤 경우에도 캐디를 탓하지 않는다.
간혹 무례하고 속임수에 능통한 골퍼를 대할 땐, 알면서 속아주고 속아주면서 늘 이기는 유연함을 발휘하니, 이를 현(賢(현))이라 한다.

8) 돈 보다는 내기, 내기 보다는 동반자의 마음을 우선한다.
승브에서 승리했을 땐 아낌없이 전리품을 분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탁에 앉으니, 이를 애(愛(애))라 한다.

9) 하수에겐 겸손을 잃지 않고, 고수에겐 예를 다 한다.
조언은 자제하고 답변은 간결하게, 자연을 사랑하며 그 위대한 질서를 거스르지 않으니, 이를 각(覺(각))이라 한다.

10) 고수의 꿈, 이상마저 초월했고, 내기는 해탈을 위한 도구가 된다.
매일 터지고 집에 가지만 언제나 가족에겐 백전백승이라고 뻥을 치는 무아의 경지에 이르니, 이를 도(道(도))라고 한다.

(출처 미상)

ⓒ 박진희 JPGA PRO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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