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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16일 (화) 13:24 [제 452 호]
노 전 대통령 소천, 국민에 슬픔과 충격 안겨

부디 평생 꿈꿔왔던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박 명 구사업국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승과 이별을 고하고 소천하셨다. 우리나라 역대 임금 중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례가 없었던 만큼 이번 사건은 국민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순박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서민의 아픔을 알았기에 「보통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려 했던 순수하고 해맑은 정치인 노 전 대통령의 비보는 이시대가 안고 있는 아픔을 대변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된다.

가난으로 인해 대학진학조차 하지 못했으나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합격, 승률높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가 노동자와 만나게 되면서 인생역시 바뀌었다.
5공시절 청문회스타로 부상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굳혀온 그가 끝까지 굽히지 않았던 것은 다름아닌 지역주의 타파였다. 마치 그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단 한번도 당선되지 못했던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3번이나 출마한 후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그에게는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도 따라왔다.

그러나 그의 바보스러운 우직함을 지지하는 지지자와 노사모의 힘으로 대통령 당선이라는 영광도 맛보았다.
그러나 퇴임후 항상 정직과 청렴을 강조하던 그에게 있어 최근 일어난 사건들은  스스로  조차 용서하기 힘든 고뇌를 남겨주었을 것이다. 게다가 가족과 사랑했던 사람들의 고통을 혼자 안고 떠나야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 것인가?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서 한구절은 삶을 초월한 그의 끝마음 같아 가슴 한 켠을 더욱 적신다.
부디 그가 떠난 그 곳은 지역갈등도 미움도 번민도 없는 평생 그가 꿈꿔왔던 아름다운 곳이기는 진정으로 기도해 본다.

당신의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를 기억하겠습니다.
ⓒ 박 명 구사업국장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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