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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골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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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4일 (목) 17:30 [제 344 호]
제2의 박세리 꿈꾸는 주니어 골프열기 뜨거워

청소년기 노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좋은 토양돼
교육열기, 외국어 습득 맞물려 골프유학 늘어
△박진희 JPGA PRO

세계최고 권위의 주니어대회인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영여고의 김인경(17)이 정상에 올랐다. ’99년 송아리, ’02년 박인비에 이어 3번째로 찬사와 질투의 대상이 됐다.

그의 결승상대 마저도 역시 우리나라의 박인비였다. 또 미국골프협회(USGA)의 여자 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이은정(17,한영여고)이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88년, 89년? 한국계인 펄신, ’03년 역시 한국계인 미셀위에 이어 세번째 등극이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선수들의 활약은 두드러 졌다.

미국의 천재골퍼 모건프리셀이 우승한 이 대회의 8강은 김인경, 제니리, 안젤라 박, 제니 서등 한국선수가 그 반절이나 됐다. 만일 이들 중에 우승자가 나왔다면 미국아마추어골프 3대 타이틀을 싹슬이 하는 쾌거가 나올뻔 했다. 또 일본에서 열린 제3회 혼다인비테셔널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광양제철의 양지호가 우승을, 김도훈(대구영신고)이 2위를 차지하여 한국골프의 매서운 맛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천재소녀 양자령(9)은 팹시 리틀피플스골프대회(8∼9세 부문)에서 18홀 최소타 기록인 8언더파로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40야드의 엄청난 장타를 날리는 꼬마 로라데이비스로 불리는 그는 2위를 무려 2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던 것이다. 국내대회에선 대학생까지 참가한 허정구배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인 14살짜리 중학생 노승열(신성중 2)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미래의 스타를 예약했다.

그렇다면 한국골프의 이런 파워는 무엇 때문일까? 한마디로 골퍼로서의 잠재적 능력이 뛰어나기도 하겠지만, 주니어 때부터 열심히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어서다. 세상이 다 알아주는 우리 부모들의 열열한 지원과 실력을 맘껏 발휘 할 수 있는 아마추어의 골프 무대가 넓기 때문이다. 국내 아마추어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기회는 연간 대략 30여개 대회가 족히 넘는다.

미국의 LPGA 정규대회수 보다도 많다. 오히려 대회수가 너무 많아 골라서 출전해야 할 판이다. 매경, 익성배, 허정구배, 송암배, 전국체전, 호심배, 빅야드배, 중고연맹배, 스포츠조선 엘로드배, 문화부장관배, 용인대, 경희대 등 총장배 등등 아마 대회는 연중 내내 열리고 있을 것이다. 이같은 대회수의 증가는 한국의 아마추어의 기량을 세계정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해가 더할수록 달아오르는 주니어 골프의 열기는 바로 우리 골프를 지탱하는 뿌리이자 기둥이다.

그리고 부모들의 열성으로 인해 주니어골프를 가르치는 단체나 XX아카데미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예 호주, 미국,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로 「골프유학」을 떠나는 학생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주입식 교육의 문제와 외국어 습득이라는 여건이 맞물려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고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대략 2000여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는 일본의 중고연맹 소속 선수가 90년대 초 약 8000여명에서 올해 경기침체로 인해 2500여명 안팍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개척자 박세리의 세계무대 정복에 이은 김미현의 성공, 그리고 최경주의 우승 등이 우리 프로들에게도 주니어에게도 커다란 자극제가 된 것이 사실이다. 나도 이들 성공한 선수들과 「뒤질게 없다」고 믿는 여자 프로들의 미국 여자투어의 집단 돌풍은 거세고 무섭다.

미LPGA TOUR는 1년 내내 한국선수들이 매 대회마다 각 조에 1명씩은 라운드를 할 만큼 그 열기가 대단하다. 최근 우리 주니어가 골프의 매카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에 즈음해 우리 골프현실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독자여러분의 자제가 지금 골프를 시작할 연령 대라면 한번 쯤 「너 골프 좋아하니?」 라고 물어 봐야 할 것이다. 혹시 아나 그중에서 또 제2의 박세리나, 최경주가 혹 나올런지도….

ⓒ 박진희 JPGA PRO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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