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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4일 (목) 12:06 [제 618 호]
홍보과 앞세운 언론통제

서대문구 각 과 취재 협조 안돼, ‘홍보팀 통해라’ 미뤄
홍보담당관으로 키워진 역량, 언론 통제에 쓰여선 안돼

서대문구의회 제208회 임시회를 통해 서대문구의 행정을 알리는 주민자치국 소속 홍보과가 부구청장 직속 홍보담당관으로 변경, 능동적이고 신속한 언론홍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구청의 각과들은 홍보과를 방패삼아 모든 정보 공개를 떠넘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직접 과를 통한 취재시 『홍보과를 거쳐서 왔나?』란 질문은 일상화 됐다. 민감한 사안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구청 입장에서 적극 홍보 해야할 행사 취재조차도 한결같이 「홍보과」를 통해야 한다.
본지 608호를 통해 보도됐던 숯가마 관리감독 소홀과 관련해서 서대문구청 감사담당관실을 통해 사후 조치에 대해 물었으나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며 역시 『홍보과를 통해 취재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부서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불법개조와 관련해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내용의 해명 보도자료를 보낸바 있었다. 그럼에도 해명기회를 홍보과에 떠넘겼다.

사실 최근의 이러한 변화는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민선 6기에 접어들면서 절차에 따른 취재 제한을 통해 언론을 통제하고자 하는 의도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홍보과를 부구청장 직속 홍보담당관실로 승격한다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언론 통제를 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은 아닐까우려된다.

기자들이 담당자를 만나 취재할 수 있는 내용도 모두 홍보과를 통해야 하고, 좀 예민한 자료는 정보공개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서대문구의 최근 홍보 방법이다. 잘하는 일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못하는 일의 질책은 피하겠다는 서대문구 공무원들의 모습은 「사람중심」의 서대문을 만들겠다는 문석진 구청장의 의도와는 사뭇 거리가 멀어 보인다.
직재를 개편해 홍보과의 역량을 키우는 구의 의지 뒷편에 담긴 의도가 과연 주민과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최근 지방의회 구의원 출신을 6급 별정직으로 발령하고, 또 같은 구의원 출신이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에 내정돼 있다. 이 둘은 모두 문구청장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다. 이 사실을 두고 공직사회 내부는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 「보은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문구청장의 인사정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귀는 막을 수 있지만 사람의 말과 민심이 통제로 차단할 수 없다. 언론은 주민과의 통로다. 부디 그 본질을 바로 들여다 보는 홍보정책이 필요하다.


<김지원기자>

ⓒ sdmnews 김지원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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