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화)
 
기사검색
 
기업탐방
> 탐방 > 기업탐방
2016년 02월 25일 (목) 18:01 [제 666 호]
사회적 약자 지원하는 연희법률사무소

미녀변호사 8명의 아름다운 도전
로스쿨 출신 변호사 8명 의기투합, 한 사무실 이용
난민, 여성, 장애인, 청소년 등 NGO단체 지원
“로스쿨 금수저들만 가는곳 아니에요”

△연희법률사무소의 여성변호사들이다. 윗줄 왼쪽부터 강윤주, 류두빈, 이수진, 이연지 변호사와 아랫줄 왼쪽부터 이지연, 임지선, 김은영 변호사.

억울한 일을 당해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될 경우 대부분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법률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상담이라도 마음 편히 하고 싶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미녀변호사군단이 있다.

연희법률사무소에는 로스쿨 출신등 전현차(경력 5년 미만의 변호사) 여성변호사 8명이 한 사무실을 쓰며 각기 사건을 맡아 활동중이다.
연희법률사무소의 문을 처음 연 김은영 변호사와 함께 기독모임에 참여해 온 류두빈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이어 크고 작은 단체에서 변호인으로 봉사해온 이지연, 임지선, 이연지, 윤수경 변호사와 가장 막내인 이수진 변호사, 그리고 미국 변호사 출신인 강윤주 변호사(켈리 강)가 합류해 현재 연희법률사무소의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법률사무소지만 사무장도 경리직원도 없다. 변호사 8명이 돌아가며 전화도 받고, 차도 타면서 사무실 운영비를 아껴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의 업무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녀들이 변호사가 된 사연과 과정들도 다 다르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이대 로스쿨을 나온 김은영 변호사가 연희동에 사무소를 개업하고, 인연이 닿은 나머지 7명의 변호사들이 하나 둘 합류했다.

토목공학을 전공했던 류두빈 변호사는 대학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해 3년간 다시 피나는 시간을 보냈다. 『선배에게 졸업 후 전공을 살려 건축과 환경분야 소송을 맡아 일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선배 왈,, 그게 네 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변호사가 자주 맡게 되는 소송이 곧 전문분야가 된다』고 조언하더라며 웃는다. 현재 류두빈 변호사는 의정부 가출 청소년쉼터의 자문변호를 맡아 법률적인 지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공학도 출신으로 변리사를 준비하다 로스쿨에 진학했다는 임지선 변호사는 9개월된 딸을 둔 초보엄마이기도 하다. 그녀 역시 변리사 준비를 해왔던 터에 지식재산권관련 사건을 맡고 싶었으나 그녀가 맡은 첫 사건이 아동학대 사건이었다. 임 변호사는 『아동복지가 노인복지에 비해 부족한 것은 아동들이 유권자가 아니라 정책 반영이 더디기 때문이라는 어느 교수님의 말씀을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실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른 아이들도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고 덧붙인다.

대학에서도 법률을 전공했다는 이지연 변호사는 인권관련 업무를 맡아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한다.  『어머니가 뇌병변 장애로 고생을 하셨다. 그래서인지 장애인 인권과 관련된 사건을 전문으로 맡아 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인권관련 법률이 뒤떨어져 있고, 판례도 부족하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지연 변호사는 최근 나이베리아 난민이 인천공항에서 프리스크린도 통과하지 못한채 본국으로 소환될 위기에 처한 사건을 맡은 강윤주 변호사와 난민을 접견하기도 했었다. 6일간 한끼도 먹지 못한 의뢰인을 위해 집에서 손수 샌드위치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그녀들은 로스쿨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도 풀고 싶단다.
임지선 변호사는 『변호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진 로스쿨에 다니는 3년간 정말 많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났다. 실제 저렇게 어려운 가정에서 어떻게 로스쿨에 올수 있었을까 하는 동급생들이 많았다. 차비가 없어 학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친구들도 봤다. 그러나 로스쿨에는 성적장학금 뿐 아니라 경제상황에 따른 가계 장학금이 다양해 실제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얼마든지 꿈을 이룰수 있다』고 설명한다.

류두빈 변호사는 『현재 연희법률사무소에서 활동중인 변호사들은 기독법률단체 공익소송팀 활동을 비롯해 경제적 약자나 난민 등을 위해 돈보다는 보람된 소송을 맡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변호사로서의 가치관을 세우는 일을 먼저 하고 싶다』는 바램을 밝힌다. 그녀의 이런 바램이 요즘 그녀의 기도 제목이기도 하다.

8명의 변호사들은 개인적으로 혹은 팀을 이뤄 다양한 NGO단체에서 활동중이다.
김은영 변호사는 해외 입양인 단체인 뿌리의 집을 통해 고국 방문자를 지원하는가 하면 티벳 난민을 돕는 록바와 인도 로컬 NGO단체에서도 활동중이다. 또 이수진 이현지 변호사는 치매협회에서 격일로 상근하며 최근 도입된 성년 후견인제도를 지원하고 입법활동에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10대지기 지원 및 청소년 쉼터, 해외이주여성센터 등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크고 작은 역할들을 맡고 있다.

최근 언론이나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전관예우에 대해서도 연희법률사무소 변호사들은 할 말이 많다.
임지선 변호사는 『그 어떤 변호사보다 가장 무서운 변호사는 사건이 단 하나밖에 없는 변호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변호사는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요즘에는 원고가 당연히 패소할 것을 알면서도 사건을 수임하는 변호사들도 일부 있다. 따라서 변호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더라도 2~3군데 상담을 거친 뒤 사건의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근 한 아파트의 분쟁관련 소송을 맡아 진행중이라는 이지연 변호사는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경우 형사소송은 국선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민사 소송은 「소송구조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소송구조를 신청하면 나라에서 그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는 제도인데 일반인들은 이런 절차를 몰라 억울한 상황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되도록 자신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물어보는 지혜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3월 연희법률사무소는 서대문구청 맞은편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그간 접근이 조금 불편했던 오피스텔을 정리하고 8명의 변호사가 둥지를 옮기게 된다. 구청 앞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되면, 보다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싶단다.
그녀들은 『한달에 한번 정도 무료 법률 상담의 날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만나고 싶다』는 소망도 전한다.
연희법률사무소에 오면 왠지 억울하고, 속 갑갑한 사건들을 하나둘 씩 풀어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미녀변호사들의 친절한 미소는 덤으로 얻고 말이다.


(문의 336-8225)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광고안내 구독안내
서대문사람들신문사/발행인 정정호  esdmnews.com Copyrightⓒ 2006   All rights reserved.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7안길 38 B동 301호/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다-3012/등록일자 1993.6.8 Tel: 02) 337-8880 Fax: 02) 337-8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