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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5일 (금) 10:41 [제 669 호]
연희동 거북이집 개업 10주년 4월4일부터 2주간 특가이벤트

배만 부른 식사 만족도 떨어져 하나를 먹어도 행복하게
정치인,연예인 자주찾는 보리굴비등 6가지 메뉴할인
“내 집처럼 찾아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 전해요”

△한옥을 변경해 만든 한정식 거북이집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거북이집의 푸짐한 상차림

고객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지난 2006년 개업한 연희동 한정식 거북이집(대표 최지영) 올해로 개업 10년을 맞았다.

정갈한 반찬과 요리로 구성된 정식을 비롯해 양념게장, 보리굴비등 거북이집 만의 특색있는 단품요리는 단골 고객은 물론 거북이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을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대구에서 갈비집 화란동산, 일식집 선어대, 오향 한정식 등 수십년간 식당을 경영했었다는 최순애 사장이 연희동에서 식당을 열게된 것은 친정어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

최순애 사장은 『처음에는 소일삼아 작은 식당을 운영하려 했었지만 큰 식당을 해오던 경험으로 한정식집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식당 이름이 거북이집이 된 배경에는 한의사였던 아버님 영향이 컸다.
『음식 하나도 매일 먹어야 하는 양이 있다. 우리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거북이처럼 무병 장수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거북이집에는 튀김요리와 크림, 마요네즈 등이 들어간 요리를 찾아볼 수 없다.

또 최 사장은 『코스대로 나오는 한정식을 하기는 싫었다. 대부분 한가지씩 나오는 요리를 순서대로 먹다보면결국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은 배가 불러 못 먹게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 식당은 요리가 4가지씩 나온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또 『단체 손님 예약이 있을 경우 정식으로 통일하기 보다 단품 요리를 곁들여 드시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더 푸짐하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인다.
원래 한식은 푸짐하고 정갈하고, 인간적인 맛이 곁들여 져야 하지만, 우리나라 한정식 식당들은 마치 중식당처럼 한가지씩 요리를 내다 보니 선택의 여지 없이 먹게 되고, 고객의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홀과 매장을 지키던 최사장은 2년전 다시 주방으로 복귀했다. 손님들의 얼굴에서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지 못했던 그녀는 주방을 꼼꼼히 살피고, 양념부터 가장 좋은 것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간장 하나부터 가장 비싼 제품으로 바꾸었더니 연간 100만원씩이 더 들어갔다. 된장도 꼭 사람이 손으로 주물러 만든 된장을 사왔다. 기존 된장보다 2배 넘는 가격이 들었지만 맛은 천지차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소문이 날 정도 였다』고 말하는 최지영 사장. 그녀는 『나는 음식을 직접 만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음식을 워낙 잘하셔서 맛을 보면 어떤 음식이 부족한지는 알 수 있다』면서 음식을 잘하는 유전자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꽃게와 메생이, 곤드레 등도 제철에 최상품을 사들여 저장한다. 최고의 재료와 뛰어난 미각을 가진 최사장 덕에 거북이집 메뉴중 간장게장, 보리굴비, 갈비구이, 메생이 낙지탕 그리고 갈비탕은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다. 『손님들에게 불평을 거의 들어 본적이 없다』고 자부할 만큼 단골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거북이집의 맛이 입소문 나면서 인근 대학의 총장들은 물론, 정치인 을 비롯해 연예인들이 대구에서부터 오랜 단골로 자리잡았다.

그녀는 개업 10주년을 맞아 특별이벤트로 이 5가지 메뉴를 4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특별가에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3만원에서 3만5000원하는 간장게장, 보리굴비, 갈비구이는 모두 2만원에, 1만2000원짜리 갈비탕과 1만원짜리 메생이 낙지탕은 7000원 특가에 제공한다.
정식 손님이건, 된장찌게 손님이건 차별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 것도 거북이집 만의 철칙이다.

『요리손님이라고 방을 드리고, 단품 손님이라고 홀을 드리고 하지는 않는다. 먼저 예약하시는 분에게 우선권을 드린다』고 설명하는 최사장은, 『직원들도 이제는 이런 나의 생각을 알아 한 식구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음식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최사장의 입맛에 따라 탈바꿈 하는 음식들이 빈 그릇으로 돌아올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그래서 식당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10주년을 맞는 거북이집. 그동안 주머니 가벼웠던 직장인들이나 주부들도 이벤트 기간을 노려 거북이집의 대표 메뉴들을 맛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332-8018)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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