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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홍제천의 봄 > 기고
2016년 08월 10일 (수) 16:36 [제 681 호]
광복절을 맞이하는 한국인의 자세

국경일에도 태극기 달지 않는 가정 늘어
안중군 의사 보고 ‘긴또깡’, 역사 제대로 알아야

△채혜심 복지과장
8월, 한여름의 절정이다. 뉴스에서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연신 들려오고, 사람들은 도심을 빠져나가 시원한 계곡과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기에 바쁜 계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마다 8월 광복절이 다가오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기꺼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호국 정신은 과연 어디에서 왔으며 호국이란 무엇인가. 호국은 바로 애국·애족·독립의 정신을 밑바탕에 두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국가를 수호하고 지켜온 위대한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이다.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침략에 항거해 의병활동을 필두로 애국계몽운동, 3·1 독립만세운동, 독립군활동, 의열투쟁, 광복군 활동 등 줄기차게 항쟁해 마침내 우리의 국권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그리고 광복 이후 70여년이 흘러 우리는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정치·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고자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눈부신 발전은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이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2016년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국경일이 와도 태극기를 달지 않는 가정이 많으며, 근현대사를 모르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긴또깡(일본이 김두한을 부르던 이름)」이라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해프닝도 있었다. 참으로 씁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여러 이유로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역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웠으며, 비단 연예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현 주소라는 것이 통탄스럽다.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의 길은 무엇이며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고 있는 지금의 자유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위에 있는 것이다. 역사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 이기심보다는 대의를 존중하는 자세, 멸사봉공의 정신,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이어 나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채혜심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장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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