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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0일 (목) 16:35 [제 686 호]
연희동 쌈밥 전문점‘녹원 쌈밥’

빨간 오징어 맛이 별미인 ‘오징어 삼합’
쌈밥 손님 80%가 찾는 대표메뉴, 수요미식회 소개돼
개업 10년차, 서대문의 대표 쌈밥집으로 자리 굳혀

△녹원의 대표메뉴인 오징어 삼합
△맛깔스런 보쌈정식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녹원
△김경순 사장(오른쪽)과 이상규 사장 부부다
△맛이 일품이 된장찌개

빨갛게 볶은 오징어 무침과 느타리 버섯, 그리고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오징어 삼합을 곁들인 보쌈이 연희동 쌈밥 전문점 녹원의 대표 메뉴다.

올해로 개업 10년째. 쌈밥을 대표 메뉴로 식당을 연 뒤 막국수와 보쌈 정식 등 새로운 메뉴들도 준비돼 있지만 녹원을 찾는 손님중 80%는 바로 이 오징어 삼합이 곁들여진 쌈밥을 주문한다.
결혼 후 첫 신혼살림을 연희동에서 시작해 어느새 30년을 살게 됐다는 김경순 사장은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일을 즐겨했었다. 만두와 감자전, 김밥은 그녀가 자주 만들어준 요리들이었다. 김사장이 만들어 준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식당한번 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그때만 해도 진짜 식당을 운영하게 될지 몰랐었다.

인테리어를 하던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두 부부는 연희동을 떠나 남편의 고향에서 막국수 전문점을 열어 3년 정도 운영하다 결국 두 부부의 삶이 시작됐던 고향같은 연희동으로 업장을 옮기게 됐다.
밑반찬 만들고, 음식 만드는 일에 소질이 있었던 김 사장은 쌈밥 정식 반찬들을 직접 해냈고, 손님들로부터 맛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직접 메밀 반죽을 치대서 뽑아내는 막국수와 11월부터 2월까지만 겨울철 별미로 내는 불고기 샤브사브도 새 메뉴로 준비했다. 메밀전과 파전, 녹두전은 주전자 막걸리와 함께 내는 안주 요리지만, 식사와 함께 곁들여 먹는 손님들도 많다.
오징어 삼합과 함께 내는 반찬의 가짓수는 물김치까지 모두 8종류로 김경순 사장은 매일 아침 반찬을 만든다. 손님이 많을 때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밑반찬을 만들때도 있다.
지난 5월 종편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녹원이 소개되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날도 있다.

『처음에는 방송촬영인 줄 모르고 거절했었는데 녹화하기 전에 이미 10곳의 쌈밥집을 선정에 맛을 보고 최종적으로 3곳을 뽑아 연락을 해온 상태였다』고 김사장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12시부터 와서 8시까지 모든 메뉴를 하나씩 다 시켜서 먹고 직접 맛에 대해 평가해 방송에 내보내다 보니 다른 프로와는 달리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 뒤 주말에는 최고 매출액을 갱신하는 등 연희동 녹원은 서대문의 대표 쌈밥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녹원에 오는 고객들은 『집 밥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편안한 식단이 밥 한끼를 먹고나도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주는 것 역시 녹원이 가진 장점이다.
돼지고기를 삶아내는 보쌈 정식 하나도 감초, 당귀 등 6가지 약초를 넣어 삶는다. 삼겹살은 국내산과 수입산을 섞어 내지만, 오징어 삼합의 제육볶음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쓴다.

장사가 잘돼서 가장 좋은 것은 『아이 셋에게 해주고 싶은 것을 다 해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잃는 것도 있었다. 개업 초기 4년 정도는 가게 밖을 나가지 못했다. 지금도 대부분의 시간은 녹원과 함께하는 김경순 사장은 남편과 큰 아들의 지원을 받으며 손님들의 입맛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경순 사장이 말하는 연희동의 특징은 「단골들의 의리」다.
『손님들 중에 화교분도 있고, 지역 토박이 들도 많다. 이 분들은 맛이 검증된 집, 가던 집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 그래서 더 정직하게 변함없는 맛으로 대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김 사장은 설명한다.
앞으로도 서대문의 대표 쌈밥집으로 녹원이 변함없는 자리를 지켜나가길 기대해 본다.

(문의 02-336-9483)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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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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