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역 푸르지오(북아현1-2구역)내 1012-2번지 일대 보류지인 1703㎡에 「북아현 종합체육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지난 10월 21일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이현근 과장은 폐회를 마친 구의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계획안에 대해 보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서대문구는 해당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3300㎡(약 1000평)에 달하는 다목적 대체육관, 풋살장, 휘트니스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용역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 3년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공사비 96억원과 설계감리비 등 19억원으로 총 115억원 정도가 소모될 예정인데 이중 30%인 34억5000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30.1%인 34억6500만원은 시비로 나머지 39.9%인 45억8500만원은 구비로 투입할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자료를 통해  「관내 공공체육시설이 문화체육회관, 구립인조잔디구장, 궁동체육관, 다목적체육관 등 주로 서쪽 지역에 집중돼 있어 공공체육시설 건립은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한 시설 입지가 필요한 상황」이며 「북아현 지역은 1만 세대 가까운 신규 입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체육시설 신규 수요 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체육시설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아현 종합체육센터 건립추진을 위해 구는 현재 문화시설로 돼 있는 해당부지를 도시계획시설을 통해 체육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또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해야 하고,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건립타당성 조사 및 검증을 실시하고, 100억원이 넘는 사업에 해당돼 5월부터 11월까지는 서울시와 중앙의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설명회를 통해 이현근 문화체육과장은 『의원들께서 올해 예산으로라도 건립타당성 조사를 위한 비용을 편성해 주신다면, 조금 더 빨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춘하 의원은 『문화체육과의 남은 예산은 있는가? 또 욕심같아서는 한층 더 올리면 좋을 듯 한데 서울시나 정부의 예산을 조금더 확보할 방안은 없는가?』라고 묻자 이 과장은 『현재 문화체육과 예산은 없으나 기타 부서의 예산을 편성받는 방법이 있고, 1개 구 3체육관 사업은 4개 구가 같이 진행중이어서 형평성 문제도 있고 국시비는 최대한 지원 받은 것이어서 증액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2020년 10월 개관하게 될 북아현 종합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지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북아현 1-2구역 조합 해산 총회에서 주민과 조합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과선교 공사비를 서울시와 구가 부담하지 않아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서대문구가 현재 1012-12번지를 뒤의 보류지와 교환해 준다면 상가건물을 지어 매각해 공사 비용을 부담하자』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체육센터 건립소식을 전해 들은 조합측 관계자는 『황당하다. 조합측에는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