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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24일 (금) 15:57 [제 699 호]
망리단길 복덕방 막걸리집

아스파탐 없는 명장 막걸리 한자리에
망원 시장 따라 연결된 맛집, 시장 까지 활력 팡팡
망리단길 막걸리 전문점 ‘복덕방’ 주객 매료

△작은 가게 복덕방 입구
△한문공책에 정성들여 서내려간 메뉴판도 독특하다.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한통다 골뱅이 소면
△전국의 명장이 제조한 막걸리들. 복덕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술도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들의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대문과 인접한 망원시장을 중심으로 한 마포구의 맛집들이 강세를 보이며, 망원시장의 이용객까지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보이며 성공적인 사례로 발돋움하고 있다.
망원시장 인근 지역은 신조어인 「망리단길」로 불리으며 이태원의 경리단길과 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새로운 맛집들이 SNS를 통해 소개되면서 망리단길 투어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망리단길은 밥집, 술집, 디저트 전문점 등 차별화된 식당들이 골목 곳곳에 자리잡으면서 독특한 맛집을 즐기기 위한 식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망리단길 맛집중 주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복덕방」은 막걸리 전문점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 10평 남짓한 가게 안은 평일 6시, 주말 5시 오픈을 기다리는 주객들로 이른 저녁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일단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문과 함께 술잔과 냅킨, 냅킨을 눌러 놓는 조약돌이 나온다. 그리고 간단히 안주를 할 수 있는 정갈한 멸치볶음도 입맛을 돋군다.
이곳에는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발효막걸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데 몇병을 마실 것인지에 따라 주인이 순서를 정해 막걸리를 권한다.

주인장 강사장은 연남회관을 운영하다, 망원동으로 자리를 옮겨 어머니와 둘이 막걸리집 복덕방을 운영중이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메뉴판은 한문노트를 이용했다. 메뉴판 첫 장에는 술에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각 술의 가격과 안주들의 가격, 복덕방의 소개가 담겨 있다.
메뉴판 첫장에는 「복덕방에서 파는 모든 막걸리는 주인장이 직접 각 지역 양조장을 찾아가 술만드는 과정을 보고 술에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완벽하게 이해 했을 때 복덕방 손님 술상에 올리니 안심하고 드시라」는 문구가 씌여 있다.

이어 복덕방에서의 주문 팁도 적혀있다. 「안주 선택 후 막걸리 병수를 이야기해주면 주인장이 안주에 맞춰 어울리는 막걸리를 안내해준다」는 것.
이렇게 주문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여러병 마실 경우 드라이한 달지 않은 종류의 막걸리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점점 단맛이 나는 막거리를 마실 수 있도록 해 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복덕방에는 처음 보는 막걸리들이 즐비하다.
전북 정읍의 송명섭 막걸리, 전남 해남의 해창 막걸리, 충남 당진의 백련 막걸리, 경북 칠곡의 칠곡 막걸리, 부산 금전구의 금정산성 막걸리, 경기도 평택의 호랑이 배꼽 막걸리, 충남 논산의 우렁이쌀 막걸리 등 10여가지가 넘는 막걸리들이 냉장고안에서 선택을 기다린다.
손님들의 주문후에는 주인장의 막걸리 설명이 이어진다.

대부분 첫잔으로 마시는 막걸리로는 해창 막걸리를 추천한다. 단맛은 적고 드라이한 맛이 깊은 향을 느끼게 해 준다. 이어 추천하는 산아래는 톡쏘는 맛이 샴페인과 비슷한 막걸리다. 바나나 향을 좋아한다면 칠곡 막걸리가 제격이다. 막걸리 안에서 바나나우유 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복덕방에서 판매하는 막걸리에는 모두 아스파탐이 들어 있지 않아 먹고 나서도 머리가 아픈 숙취가 적다.

안주 역시 조미료 없는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이용한 것이어서 집밥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막걸리에 술과 바늘처럼 따라오는 전도 없다. 화학조미료 없이 건강한 식재료에 정성을 담는다는 것이 복덕방의 모토다.
1등급 한우 우등살 육회, 수산제조 명장 장석준 명란젓에 겨울에는 구룡포 삼정 해풍 과메기와 복덕방 수제 떡갈비, 깻잎 고추장 생 삽겹살, 토속 메밀 전병, 한통다 골벵이 소면 등 이름만 들어도 재료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개성있는 주인장의 발품이 담긴 지역 곳곳의 막걸리와 정성담긴 안주맛을 못있는 주객들은 복덕방의 테이블을 가득 메운다.
막걸리 마신 후 에티켓을 위해 화장실에는 일회용 칫솔도 예쁘게 자리잡고 있다. 말린 허브꽃이 장식된 화장실마저도 주인장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금 멀지만, 망원시장의 고로케 한봉지를 사들고 발걸음을 돌린다. 집에서 기다릴 가족들을 떠올리면서..


망원동 복덕방 막걸리집 070-8864-1414

ⓒ sd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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