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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02일 (금) 15:28 [제 708 호]
늦깎이 변호사의 새로운 도전, “지역에 뿌리내릴 것”

온누리법률사무소 서 태 석 변호사
서대문구청 앞 유일한 법률사무소 ‘온누리’
“의뢰인, 진심 담아 소통하고 만나겠습니다”

△지난 5월 1일 서대문구청 앞에 온누리 법률사부소의 문을 연 서태석 변호사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서대문구에서 또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서대문구청 맞은편 온누리 법률사무소(대표 서태석 변호사)가 지난 5월1일 문을 열었다.
『다른 구청과 달리 변호사나 법무사 사무실이 하나도 없는 서대문구청앞 풍경이 낯설었다』고 말하는 서태석 변호사는 서대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위해 차분히 준비를 해왔다.
그는 어린시절의 꿈을 쫓아 늦깎이 변호사가 됐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과 출신으로 현대상선과 통일부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던 그가 결혼 후 가정까지 꾸린 뒤 다시 로스쿨에 입학한 것은 청소년기에 막연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법률가에 대한 「끌림」때문이었다.

『17살 때 꿈이 검사 였다. 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 꿈을 접을 수 없어 로스쿨에 진학했다. 초기에는 로스쿨을 평가 절하하는 사회적 편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법고시 자체가 없어진 현재는 법조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로스쿨의 개선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법학전문대학원 발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해온 서태석 변호사는 입법정책을 위한 소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겸하면서 다양한 법조계의 환경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기도 했다.
로스쿨 졸업 후 2013년 5월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앞에 법률사무소를 연 뒤 2014년 법무법인을 설립하는 등 만 4년간 변호사로 활동 해오면서 서태석 변호사는 어느순간 부터인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서대문에서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이들이 둘다 서대문에서 학교를 다녔다. 막내는 지금 초등학생이고 앞으로도 이 곳에서 아이들을 더 키워야 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서대문에서 뿌리내리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는 말한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가치는 아이들이며, 다음이 일』 이라고.
우연인지 그가 맡았던 많은 사건들이 서대문과 연결돼 있었고, 지역을 위해 일하는 변호사로 뿌리 내리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굳히게 됐다. 이런 서 변호사의 바램이 온누리 법률사무소의 개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그간 맡았던 사건 중 70대 중반이었던 한 할아버지의 교통사고를 떠올린다.
『관광객을 위한 미니버스를 운전하던 70대 중반의 어르신이었는데 새벽에 김포공항으로 가던 중 무단횡단을 하던 20대 여성을 치어 사망케 한 사건이었다. 국선변호로 맡은 사건이었다. 당시 70대 할아버지는 90세의 치매 노모를 모시고 있는 상태인데다 보증금 100만원의 월세방에서 살고 있었다. 합의도 안되는 상황이어서 1심에서 재판부에 최대한 할아버지의 사정을 어필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그는 국선 전담변호인은 아니지만, 국선변호사 신청을 해 둔 상태여서 가끔 국선변호 의뢰가 들어온다고 덧붙인다.
당시 피해자였던 20대 여성의 가족들이 항소를 했으나 국선의 경우 배당된 사건만 맡을 수 있어서 2심 재판은 맡을 수 없었다고.
서태석 변호사는 형사사건에 관심이 많다. 자신이 맡을 수 없는 사건은 전문 로펌으로 연결해 주기도 한다. 사건에 욕심부리지 않겠다는 그만의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열고, 상담료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도 매 사건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는 그는 『유료 상담은밤을 세워 소장을 쓰고, 변호를 준비해야 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있고, 또 의뢰인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변호사에 대한 낮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변호인 스스로가 의뢰인의 아픈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또 억울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진정성 담긴 변호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전관출신 법조인이 활동하는 소수만의 리그가 분명히 있고, 일정한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그러나 의뢰받은 사건에 열정과 시간을 최대한 투자하는 변호사가 가장 유능한 변호사』라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양천구에서 형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무료법률 상담도 진행해오고 있어 서대문구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봉사해 보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친다.
서대문구청 앞 유일한 법률사무소인 온누리가 서대문 전체에 공정하고 따뜻한 법률사무소로 자리잡기를 서태석 변호사는 꿈꾸고 있다.

(문의 02-6084-0502)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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