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9 (수)
 
기사검색
 
인터뷰
> 인터뷰
2019년 06월 10일 (월) 12:55 [제 774 호]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최중오 조합장

관리처분 총회 32개월만에 날아온 낭보, 조합원 염원 담아
6월 중순 재분양 신청, 7월 이주팀 꾸려 내년 상반기 철거
하반기 착공, 2023년 입주, 선 안전 후 시공 원칙 지킬것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이 최근 서대문구로부터 관리처분을 인가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됐다. 사진은 최중오 조합장.

지난 5월 17일 관리처분 총회 32개월 만에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연희1재개발)의 관리처분인가가 고시됐다. 정비구역 해제지역으로 주민투표까지 실시했으나 주민간 갈등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없었던 연희1재개발의 주택정비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 조합장직을 걸고 연희1재개발의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온 최중오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오랜 기다림 끝에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소감은?

■ 정비사업 해제구역이 되면서 주민의견조사를 거쳤고, 서울시가 조건으로 내건 50% 찬성을 받았지만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아 인가가 나기 전까지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 지역은 공가가 이미 20채나 되는데다 여름철 폭우나 겨울철 한파에는 붕괴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아왔다. 개발을 할 수도 멈출수도 없는 상태로 3년가까이 집들이 방치돼 왔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에 서대문구의 사업 보류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다행히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라는 결과를 얻었다. 서대문구에서는 분양신청을 하지 못한 조합원들에게도 다시 기회를 줄 것을 제안했고, 이런 내용을 담아 지난 5월 2일 정기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 현재 분양신청자는 얼마나 되고,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보는가?

■ 토지 등 소유자는 국공유지 소유자 포함 523명으로 그 중 299명(57.1%)이 분양신청을 한 상태였다. 그러나 5월 정기총회를 통해 분양신청을 완료한 토지 등 소유자에 대한 평형과 타입 변경 추가 신청과 함께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던 토지 등 소유자도 분양신청도 할 수 있도록 의결을 받았다. 단, 변경사유가 발생한 조합원은 변경하지 않는 조합원의 권리를 우선해 인정하고, 재분양의 경우에는 조합원 배정층수보다 낮은 층을 배정함으써 약간의 패널티가 제공될 수 있다.
또 기존 분양신청 조합원 중 11명에게는 권리지분에 따라 2주택 분양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분양을 신청하는 조합원의 경우는 2주택 분양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이렇게 차등을 두는 이유는 사업을 처음부터 지지해 온 조합원들의 불이익은 줄이고, 대신 분양신청을 못한 조합원은 구제하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절충안이다.
현재 분양신청을 원하는 토지 등 소유자가 많아 본격적인 신청을 받게 되면 상당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사업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게 되나?

■ 6월 중순부터 타입 평형 변경신청과 함께 재분양신청을 받는다.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7월 20일경부터는 이주팀을 꾸려 이주신청 접수를 받고, 시공사와는 공사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9월이나 10월경 신규 분양자들을 포함한 관리처분 변경총회를 열어야 한다. 가을 총회에서 5월 총회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던 조합임원 선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에서 조합원 2/3의 동의를 얻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주가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계획대로 된다면 2021년 초 착공해 2023년 입주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조합 이사회를 통해 집행부 임원들은 가장 우선해 이주를 하자는 의견도 모았다. 이미 늦어질 대로 늦어진 사업인 만큼 앞으로 일정을 최대한 줄여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선 안전 후 시공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 사고없는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

□ 조합원들에게 한말씀?

■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빈집이 11채에서 20채로 늘어났다. 오래된 주택이어서 붕괴 위험이 있어 매일 동네 한바퀴를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관리처분인가가 난 만큼 공가에 대해서는 서대문구가 철거를 진행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한 조치를 부탁하고 싶다.  또 그간 무능한 조합장이라는 질타도 많이 받았지만, 한겨울에 구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행정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해 결국 중지 될뻔 한 연희1재개발의 사업을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를 통해 임기 만료일인 6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한다면 조합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선언도 했었다. 그만큼 열심히 일했고, 자신도 있었다.
앞으로 남은 일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주택을 지어 입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광고안내 구독안내
서대문사람들신문사/발행인 정정호  esdmnews.com Copyrightⓒ 2006   All rights reserved.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17(연희동 엘리트빌딩 3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다-3012/등록일자 1993.6.8 Tel: 02) 337-8880 Fax: 02) 337-8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