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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28일 (일) 19:56 [제 809 호]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용역보고서 ‘맹탕’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 “무리한 사업” 재검토 요청

△주이삭 의원은 지난 18일 서대문구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기구를 이설해야 하지만, 지난해 완성된 용역보고서에는 이설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현재 500억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에 환기구 이설비 및 영업보상비 등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위 현장 사진)

지난 18일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충현, 천연, 북아현, 신촌동)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제역~홍은사거리 구간 지하보행네트워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가 철저히 집행부의 사업추진을 돕기 위해 작성된 「맹탕보고서」라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시민의 안전과 결부된 지하보도와 3호선 홍제역 연결부에 위치한 「환기구」이전을 예측하지 못한 채 사업비를 산출해 495억원의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는 문제도 꼬집었다.

주 의원은 『아무리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이라고 하지만, 500억원 가까운 구민 혈세를 책정할 정도라면 책임감있게 조사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용역보고서내 허점이 다수 발견되면서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 지난해 10월 작성된 용역보고서에는 「홍제역 1번, 4번 출입구 옆에 환기구가 지하보행네트워크 계획시 간섭되므로 철거 후 재설치」라고만 표시돼 있을 뿐 이와 관련한 예산이 책정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관리하는 운영주체인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2월 서대문구에 공문을 통해 「홍제역 시점부 환기실의 이전 공간이 부족하고, 공사 중에도 역사 환기 기능을 유지한채 공사가 이뤄저야 하므로 기능실 이전 상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과 함께 「지하 1층 환기실 저촉에 따른 장비이전 공사비가 과소 책정됐으며, 지하 1층 환기실 옆 상가 저촉으로 영업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첨부했다.

3호선 지하철 안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측은 「교통공사 규정상 터널 보호권역은 6m지만, 홍제지하보행보도는 2~3m까지 근접하고 있는데다 터널 종단 방향 230m로 굴착하는 공사 사례는 없어 Safety Zone(터널간 보호권역)을 침범한 채 터널 직상부 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안전 확보방안에 대한 전문학회 사전 검증용역을 시행하고, 지하철 터널 상부 개착에 의한 지방보강 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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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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