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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27일 (목) 12:13 [제 814 호]
홍은동 북한산 두산 위브 아크릴 방음벽 주민과 단절

아크릴 판 인지 못한 북한산 새들 충돌해 즉사, 대책 시급 “교도소도 아니고” 아크릴판 오염되면 곧 흉물 될 것

△지난 5월 입주한 북한산 두산위브의 방음벽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산과 인접해 친환경적인 나무 방음벽 등으로 교체해 달라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중이다.
△아크릴 벽과 충돌에 떨어져 죽은 까치. 주민들은 하루 한마리꼴로 바닥에 떨어져 죽어 있는 새들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북한산 두산 위브 부근, 길을 걷다 보면 바닥에 죽어 있는 새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북한산을 찾아 날아온 참새와 꿩, 까치 등의 새들이 얼마전 설치한 아크릴 방음벽을 알아채지 못하고 충돌사 한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새들이 하루에 한마리 꼴로 죽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5월 입주를 시작한 홍은14구역 북한산 두산 위브 아파트의 방음벽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11개동 497세대가 입주를 마친 북한산 두산위브는 입주 이전 소음 및 주민들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대지 총 2만2000여㎡주변에는 2미터 높이의 아크릴 방음벽이 설치됐다.

투명 아크릴 아랫 부분은 초록색철판으로 설치됐는데 인근 유원, 동원 베네스티아파트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은 미관상 불편함과 함께 갑갑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
동원베네스트 27통장인 정복자 씨는 『이웃간에 벽을 쌓는 것 같아 불편하다. 북한산과 인접해 있는 홍은동은 자연경관이 좋아서 이사오는 분들이 많은데 고속도로도 아닌 곳에 초록색 방음벽을 설치해 놓아 보기도 않좋을뿐더러 환경과도 단절된 느낌』이라고 거부감을 호소했다.

더군다나 이 곳은 북한산에 서식하는 참새와 꿩 등이 투명한 아크릴 판을 보지 못하고 날다 부딪혀 죽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유원아파트에 비상대책위원회 강경님 주민 역시 『준공이 나기 전에 아파트 주민들이 방음벽과 관련해 도시재정비과를 통해 이같은 민원을 넣었지만, 조합측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투명아크릴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저분하고 더러워져 앞으로는 마을의 흉물이 될 것이다.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울타리로 바꿔야 한다』며 나무를 심든지 다른 방법으로 개선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북한산 두산위브의 조합원인 한 주민도 『홍은동의 초입이라 할 수 있는 아파트 방음벽 시설을 생각없이 만들었다. 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한다고는 하지만, 갑갑하고 보기 싫은 방음벽은 교도소 담장같아 조합원으로서도 불편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한산 두산위브의 방음벽 교체를 위해 유원하나아파트와 동원베네스티 입주민들은 주민서명을 받아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아파트의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서대문구청 도지재정비과 관계자는 『두산위브 준공 전 주민들로부터 방음벽 높이를 낮춰 달라는 민원이 있었다. 초기에는 높이가 3.8m로 지금의 2배가까이 됐으나 조합측에서 민원을 수용해 2m로 낮춰 세운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자는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세워져 있어 옹벽을 파내고 지은것이라 아파트에 거주하는 500세대 가까운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데다 이미 공사가 완료된 시점에서 수목으로 대체해 심거나 방음벽을 교체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점, 인근의 새들이 아크릴판에 부딪혀 반복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두산위브 조합측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우선 새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아크릴 판에 맹금류의 사진 스티커를 붙이는 등 대책도 고민중에 있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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