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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9일 (월) 12:50 [제 818 호]
의정연구심의위원장 사퇴 놓고 의회 갈등 심화

‘일벌백계’위해 특위 구성? 고성 오가며 분위기 험악
하반기 원구성 겉으로만 마무리, 내부는 아직 전쟁중

서대문구의회 265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블랙리스트 의혹해소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발단은 서대문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심의위원장의 사퇴로 부터 촉발됐다.
의혹을 주장한 이경선 부의장은 264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심의위원회의 모 교수에게 박경희 의장이 전화를 걸어 이경선 의원과 왜 친하냐? 이경선 의원은 동료의원들이 싫어한다. 특히 여성의원들이 더 싫어하니 위원장을 교체해 달라고 한다는 말을 전달해 위원장이 사임하게 됐다』면서 이에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진상조사를 위해 이 부의장은 의원들로부터 진상조사의 찬반을 묻는 서명을 받았고, 여기에 9명의 의원이 동의하면서 12일 열린 265회 임시회에 특위 구성안이 상정됐다.

그러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특위 구성을 두고 이어진 찬반토론에 앞서 주이삭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심의위원장의 사퇴압박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불미스러운 행위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함으로써 서대문구의회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절차를 바로잡아 기강을 세우겠다』고 이유를 밝히면서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에대한 반론이 제기됐다.

최원석 의원은 『특위의 목적이 무엇이냐? 실제 심의위원장의 진정이나, 개인적으로라도 힘들다는 내용을 밝힌 적이 있었느냐? 문제가 있다면 경찰에 신고를 하면된다. 한 의원이 전화로 확인했다는 주장하나로 의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또다시 물고 뜯고 해야 하는가?』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주이삭 의원은 『그간 이 사안에 대해 중재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의회차원에서 진위 여부를 명확히 규명해 내자는 것인데 오히려 이를 신고나 고발하자는 의견에는 반대한다』며 특위 구성에 찬성했다.

그러나 유경선 의원은 『일벌백계를 하겠다니, 특위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나?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당과 당이 서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다른 의원들이 반목해도 말려야 할 의장과 부의장이 오히려 갈등의 중심에 있는 현실이 참담하고 창피하다. 옆에서 동조한 의원들도 모두 자중하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윤유현 의원은 유경선 의원에 고성을 지르며 휴회 중에도 언성을 높여 직원들이 이를 만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투표결과 특위 구성에 7명이 찬성함으로써 홍길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주이삭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특위를 열게 됐다.

특위구성 논란의 중심에 선 박경희 의장은 『심의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도 안면이 있고, 이경선 부의장의 주장처럼 사퇴를 압박한 사실이 없다』면서 『심의위원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사임의사를 여러분 밝힌 적이 있었으며, 5월에 의회사무국에 연락해 사임을 위한 서류가 있는지까지 물어봤고, 본인의사에 의해 사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마치 블랙리스트가 있는것처럼 의혹을 부풀려 특위까지 구성한 것은 유감』이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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