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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8일 (월) 20:05 [제 835 호]
“그거 신문에서 봤어” 에 담긴 신뢰 이어온 28년

삶에 희망 주고 변화 만들기 위해 매진하는 지방정부와 나란히 걸어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인터넷 이전 시대를 떠올리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논쟁하다 「그거 신문에서 봤어」이 한마디면 그걸로 다툼의 승패가 결정지어졌지요. 신문은 그만큼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단방향 정보전달 시대에서 이제는 누구나 미디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가 왔지만 「신문기사에 나왔어!」 라는 이 한마디가 주는 신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회수가 높은 자극적 기사들을 받아쓰고 책임지지 못할 뉴스와 아니면 말고 식의 소식들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기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불편부당의 공정성을 견지하며 정도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온 「서대문사람들」의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출범하면서 세운 사시인 「따뜻한 이웃, 성실한 기사, 신뢰받는 신문」을 모토로 결코 짧지 않은 성상을 구민과 함께 해 오신 옥현영 발행인님께 이 지면을 통해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발행인님이 지난달 한 인터넷매체 시민기자로부터 지역언론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쓴 사설을 보았습니다.

「시간과 땀을 쏟아 한 호 한 호를 마감해 낼 때마다 신문 한 장이 내가 속한 지역에, 내가 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회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체는 다르지만 서대문 지방정부가 주민에게 가장 가까운 공적 존재로서 실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희망을 주고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매진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방자치 30년. 서울의 지역신문들은 언론의 가장 외곽에서 소소한 지역의 일상을 담아 왔지만 그들이 써내려간 기사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역사적 기록이기도 하다」는 글에서는 풀뿌리 언론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동 운명체인 지역사회가 그 구성원의 안전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일이 벌어지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성원들이 상호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꼭 필요한데 앞으로도 「서대문사람들」이 그 중추적 소임을 다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서대문사람들」이 한 세대 가까운 세월을 일로매진해 올 수 있었던 바탕에는 바로 많은 독자 분들이 계실 것인데, 그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더욱 커지길 기대합니다.

창간 28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지방분권과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로서 독자들이 더욱 기다리고 사랑하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대문구청장 문 석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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