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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29일 (화) 12:05 [제 547 호]
“우리 결혼했어요” 이민자 가정 2쌍 화촉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주관, 각 분야 기부자 참여
관내 어르신 대상 ‘리마인딩 결혼식’도 기획 중

△한국에 온 지 약 4년이 됐다는 신부 브락바랑 씨와 남편 김병식 씨가 결혼식장으로 입장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결혼식 단체사진 촬영에 참가한 주인공과 가족들.
『여보, 사랑해요~』
예식을 맡은 사회자가 캄보디아 출신 신부 브락바랑씨에게 인사말을 요청하자 서툴지만 크고 애정 어린 목소리로 외친다. 또 다른 중국 출신 신부 김향숙 씨는 『여러분들이 도움 주시고 또 이렇게 축하해주시기 위해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떨리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인사한다. 이윽고 익살스런 사회자의 주문에 모두가 폰카메라를 들어 이들 사랑의 입맞춤을 찰칵, 찍으며 축복하는 풍경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일요일 구청대강당에서는 이주여성 브락바랑(28세, 캄보디아), 김병식(51세) 부부와 김향숙(34세, 중국), 한창식(41세)부부의 사랑의 합동결혼식이 하객들과 봉사자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 열렸다.

민선 5기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했던 청사 무료 개방으로 이미 재개발 조합 총회 등 다양한 용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강당이  이번엔 결혼이민자 부부의 합동결혼식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또, 서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주관으로 구청과 웨딩업체, 메이크업 전문가,  외식업체, 결혼식에 필요한 주례, 사회부터 시작해 사진 촬영,메이크업, 의상, 실내장식, 피로연 등을 무료 또는 실비부담의 재능기부를 통해 치러냈다.

이날 행사를 총 주관한 서대문구 여성인력개발센터 박정숙 센터장은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좋은 뜻을 함께 할 업체들을 모집 후 수차례 미팅을 통해 오늘 행복한 결혼식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먼저 주례로 박도원 건축화가가 함께 했고 한 켠의 실내 장식을 그의 작품으로 꾸며 분위기를 밝혔다. 웨딩드레스는 라비쥬마리에서 협찬했고 헤어 및 메이크업은 파크에비뉴 박춘연 원장이 직접 담당하고 예식 자리 또한 참석했다.  사진은 마니에르 스튜디오 김정근 실장이 수고했고 사회는 엘엠 조병진 대표가 맡아 재치 있게 식을 이끌었다.

『피로연 음식 및 식장 세팅은 오 케이터링에서 맡았다. 음식은 오 케이터링 대표가 배송 및 세팅을 기부했고, 재료비와 직원인건비 등 실비만 혼주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박 센터장은 밝혔다.
박 센터장은 또 『이 모든 재능기부를 지난 2월부터 섭외하고 시간과 행사진행을 조율해 무사히 식을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쪽 하객 25명 정도 참석했고 여성인력개발센터 10여명의 직원들이 휴일에 나와 식의 진행을 도왔다. 축가로는 뒤늦게까지도 섭외가 안됐는데 구청에 의뢰해 자원봉사대 중에 클라리넷 부 (김영란 선생님과 최가은 외 학생 2명)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탁 흔쾌히 수락해 줘 이날 무대를 빛내줬다고 박 관장은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박 관장은 오래 해로하신 관내 어르신들의 노년 결혼식(reminding wedding)도 구상해 오늘 도와준 기부자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따뜻한 각오를 밝혔다.

<김지원 기자>
ⓒ sdmnews 김지원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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