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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8일 (수) 11:49 [제 562 호]
학업 향한 희망을 담아 건학 이념 60년 잇다

양원학교 60주년 맞아 출판기념회 및 만찬 개최
황금찬 시인, “미당 배움엔 늙고 늦음이 없다했다” 격려

△양원초, 양원주부학교, 일성여중고 이선재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6.25때 다섯 살이던 나와 우리 가족은 뿔뿔이 헤어졌고 스무살이 되도록 난 호적이 없었다. 아는 분이 같은 한씨라며 자신의 호적에 동생으로 입적해줬고 27살에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지만 못 배운 것이 늘 내 기를 죽였고 은행이나 관공서에 가서도 자존심이 상하곤 했다. 지금은 용기가 생겼다. 겁날 것이 없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배울 것이다』양원학교 학생이 배움의 기쁨을 문집으로 펴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저녁 양원학교 학생 101명의 글을 모은 문집이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희망의 외길 60년- 빛을 향하여25」로 태어난 것.

신촌 K-turtle(구 거구장) 2층에서 열린 이 행사에 101명의 학생저자들과 가족들이 모여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통합당 노웅래 서울시당 위원장, 마포구청 박봉섭 구청장, 신형석 전마포구청장, 동서한방병원 박성동 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해 개교 60년과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황금찬 원로시인이 해줬고 축사를 건넸다.

1부에는 황금찬 시인이 95세 노구의 몸을 이끌고 『배움엔 늙고 늦음이 없다』며 미당 서정주 시인의 일화를 들려 주었다. 『미당은 50대부터 불어를 공부했는데 주위에서 만류했다』며 주부작가지망생들을 격려했고 뒤이어 홍금자 시인이 축시를 선사했다.
홍 시인은『타고난 복 아니면 이런 글 쓸수 없다』며 주부학생들의 배움 앞길을 축복했다.
이선재 교장은 『이책이 용기와 희망,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 모두에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동서한방병원 박성동 이사장은 『최근 양원학교와 MOU를 맺고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양원초 박연옥 학생 외 다수의 학생들이 축시낭송, 애창곡 열창, 북춤 등  축하 공연과 만찬이 어우러진 2부가 진행됐다.
또 KBS2 라디오(106.1MHz) 이무송,임수민의 희망가요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박해상의 현장노래방이 양원학교에 찾아줘 감사패를,  「만학의 꿈을 언론을 통해 잘 조명한 공로」로 한국일보 기자가 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주부학교 이상임,양원초 김춘자,일성중고 정선숙 교사 3명의 장기근속을  축하하는 기념패를 수여해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선재 교장은 『과거에 사정상 못배운 설움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이제는 자신있게 서러운 분들이 줄었을 것이라 자부한다』며 『공부는 해야겠다는 사람이 하고 공부 할 필요 없다는 사람이 하지 않는다』며 꾸준한 면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양원주부학교 (일성 여중고, 학력인증 양원초등학교, 주부학교 등) 1000명 이상의 주부들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으며 『마포,서대문구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은영 교사는 밝혔다.
그 중 서대문구민은 약 100여명 정도로 총 등록학생의 10%를 차지한다.


<김지원 기자>

ⓒ sdmnews 김지원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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