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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골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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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6월 13일 (화) 16:14 [제 353 호]
골프에 부는 한류바람

부모 전폭적 지원, 풍성한 아마추어 무대 한류 이끌어
주니어 골프선수 2000명 육박, 메이저 대회 진출

98년 11억원에서 2005년 약95억원에 이르기까지 매 2년마다 2배씩 증가하는 상금획득 규모, LPGA사무국에 한국인 직원을 채용해 상주시키고 또, 매년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행사와 모임을 여는 등, 세계골프계에서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기존의 한일 남녀골프대항전을 비롯, 남자 아시아 유럽프로대항전과 여자 한국대 세계팀의 맞대결이 지난해 새로 열렸다.

자랑스럽게도 태극기를 골프백에 달거나 우리기업 로고나 상표를 가슴에 붙이고, 세계를 누비는 한국 프로골퍼는 60여명에 이른다. 불과 수년전 국가부도사태(IMF)라는 절망속에서 판도라의 상자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는 「희망」을 맛 보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외국의 언론이 박다르크라 명명했던 박세리의 9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우린 잊지 못한다. 그후 개척자 박세리에 이어 김미현, 한희원, 안시현이 LPGA신인왕 계보를 이어가며, 세계여자골프투어의 중심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엔 33명의 한국낭자가 LPGA투어에 나서면서 매 시합 각 조마다 한 명씩은 우리 선수들이 뛰는 광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언젠가 아놀드 파머는 『전 세계의 모든 투어프로는 상금을 획득할 때마다 젝 니클라우스에게 1달러씩 기부해야 한다』고 말했듯이, 우리 나라의 모든 프로는 상금을 탈 때마다 박세리에게 1만원 씩을 기증해야 옳지 않을까? 인구대비 골프장 수가 25만명 당 1개 꼴로 미국의 8만 여명, 일본의 3만 여명 당 1개 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다 사치성 스포츠로 치부돼 특소세 등 과다한 세금 부과로 인해 코스이용료가 외국에 비해 3배 내지 심지어 5배 가량 비싸다는 점, 아마추어 선수는 물론 프로들의 골프장 이용이 극히 제한적인 실정을 감안 한다면, 한국인의 골프실력은 가히 세계최고 수준임을 자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한국 골프의 힘은 무엇 때문일까? 기마민족의 후예로 하체가 튼튼하고 사계절이 뚜렷해 근성이 있고,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으로 두뇌가 총명하다는 등등 잠재적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있지만, 역시 세계가 다 알아주는 부모들의 열열하고도 전폭적인 지원과,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아마추어의 골프 무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국규모 대회로부터 시도 규모의 지역대회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30여개 대회가 족히 넘는다. 때문에 주니어 선수들은 오히려 골라서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즐거운 비명을 누리고 있다.

2001년 1천만명을 돌파한 이래 2005년 작년에는 무려 1800백여만명에 가까운 골프내장인구를 기록하는 등, 골프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골프대중화에 따른 기업의 관심 증폭, 해가 갈수록 달아오르는 주니어골프의 열기가 한국골프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중고 연맹에 등록된 주니어 선수는 2000명에 육박한다. 일본의 중고연맹선수가 최근 10여년 동안 8000여명에서 2500여명으로 줄어든 것 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작년만해도 세계최고 권위의 US여자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송아리(99), 박인비(2002)에 이어 김인경(한영여고)이 정상에 올랐다.

또 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한영여고의 이은정이 우승컵을 안았다. 그리고 위와 함께 미 아마추어 3대 타이틀인 US여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도 김인경, 제니 리, 안젤라 박, 제니 서가 8강에 올라 찬사와 질투(?)의 대상이 됐다. 만약 이마저 우승자를 냈다면, 미국의 3대 아마추어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하는 기록을 세울뻔 했다. 뿐만 아니다. 일본에서 열린 '05년 제3회 혼다인비테셔널 남자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양지훈(광양제철고)과 김도훈(대구영신고)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그리고 240야드를 날리는 꼬마 로라데이비스로 불리우는 천재소녀 양자령(9)은 팹시리틀피플스 골프대회(8~9세 그룹)에서, 18홀 최소타 기록인 8언더파로 2위를 무려 2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한국 골프 화이팅. 「한국의 미래 골프여 영원하라」다.

ⓒ 박진희 JPGA PRO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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