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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03일 (금) 17:16 [제 595 호]
노라노, 또 하나의 약속 등 5편 무료상영

서대문근로자복지센터 21,22일 영화제 개최
영화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통해 이해도와

△ 「노동과 삶 영화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가재울고 조연희 선생님.(왼쪽)과 박래군 인권운동가(오른쪽)

서대문구 근로자복지센터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다양한 테마로 「노동과 삶 영화제」를 열었다. 영화제는 이화여대 후문 맞은편 하늬솔 빌딩 지하 1층 필름포럼에서 개최됐다.
낮 12시에는 이탈리아 영화 위캔 두댓이 낮 3시부터는 말하는 건축시티:홀, 저녁 6시에는 또 하나의 약속이 상영됐다.  아울러 각 영화 상영 직후 마다 유명인사를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해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기존과 달리 여유있게 약 30분 이상씩 진행됐으며 「일이 현실에 차지하는 위치, 우리는 왜 일을 해야하는지, 누구에게나 일을 할 권리, 일이 보람있으려면 어떤 시각을 가져야하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정신질환자들이 일을 통해 활력을 찾은 영화 위캔 두댓이 끝난 직후 인권운동가 박래군씨가 영화 소감을 바탕으로 관객과 대화를 시작했다.

장애인 인권 문제와 시설내 성폭력 위험 상존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박래군씨는 『장애시설 내 교제를 허용하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곳도 있지만 많은 시설이 은연중에 성을 왜곡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 했다.

각 영화마다 대화의 장이 다양했다. 두 번째 영화「말하는 건축 시티:홀」에서는 서울시 신청사를 둘러싼 여론과 비판을 이겨내고 7년만에 완공해낸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재은 감독은 영화속에서 「현실 속 일은 일하는 사람의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되기 보다는 주어진 제약 속에서 어쨌든 해야되는 경우가 많음」을 신청사 건축과정을 통해 담아냈다. 연출자인 정 감독은 동네 건축가를 지향하는 건축가 이진호 씨와 도시와 공간에 대한 관심을 풀어냈다.

토요일 저녁 3번째 영화로 김태윤 감독이 또 하나의 약속을 들고 관객들을 마주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노동이 인간다운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날 오후 3시부터 85세 패션디자이너의 일상을 통해 여성의 독립, 삶과 일이 가진 의미를 그린 「노라노」가 상영돼 연출자 김성희 감독, 노라노 60주년 전시회를 열고 스타일북 1,2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은영씨가 일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마지막은 오후 6시 청소년이 본 일의 세계 제작물 발표회가 열렸다. 궁금했던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간 초등학교 6학년 정가윤외 12명의 아이들이 자신들이 보고 느낀 일,생활, 돈에 대한 시각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 영화제는 전회 무료로 상영됐으며 선착순 50명이 관람했다.
서대문구 근로자복지센터 류일환 사무국장은 『영화 상영 직후에 관객과 대화를 넉넉하게 꾸려 차별화를 뒀으며 특히 첫날 6시에 상영된 「또 하나의 약속」은 정식 개봉 전 영화로 삼성전자 반도체근로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조명해 관심을 상영전부터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Inerview / 조연희 위캔두댓 / 가재울고 국어 교사

청소년도 협동조합 통해 자기실현 앞당길 수 있어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일 고민해봐야

가재울고 조연희 교사는 청소년들에게 일의 소중함과 자신의 가치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관객과의 대화의 사회자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설명해주려고 왔으나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하는 조 교사.
영화 위캔 두댓은 사람이 살아가며 일을 통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일을 통해 자신이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세상과 관계를 맺고 함께 하는 것이며 능력을 떠나 각자만의 역할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교사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꼭 고민해보길 바란다. 나와 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반드시 나타난다. 청소년들이 일을 통해서 자신을 실현하고 사회의 인정을 받는 경험을 앞당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협동조합 활동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무작정 공부만 하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협동조합을 통해 실험해보며 의사소통 및 설득법을 배우길 권한다. 협동조합을 통해 공익을 추구하며 자신 의견이 반영된 일자리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설명한다. 질높은 직업을 얻어 이직률을 줄이고 안정성을 얻을 수 있으면서 고향을 떠나는 단절을 극복할 수 있어 「이윤추구와 지방자치를 이룰 수 있는 유익한 모델」이라고도 말했다.

<김지원 기자>

ⓒ sdmnews 김지원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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