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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6월 19일 (월) 15:02 [제 356 호]
장타전쟁, 맹목적 신봉 말아야

뜨거운 장타열풍 속 정확한 한타의 의미 알아야
봄철 라운드 부상, 철저한 조심을
△박진희 JPGA PRO

「신들이 내려와 산다」는 티파사의 봄철은 아닐지라도, 알베르 까뮈의 고향 알제리의 그 아름다운 해안은 없을지라도, 봄철 골프코스의 새벽여명은 게으른 이들을 조롱하는 골퍼들의 굿샷의 외침이 동악귀(?)를 쫓고도 남음이 있다. 다만 요즈음 세계골프계에 부는 장타전쟁(?)를 맹목적으로 따라 했다간 부상병(?)이 되어 한동안 전투에(?) 참가할 수 없을지 혹 모르기때문에 봄철 라운드가 해서 조심스럽다.

「par and sure」, 멀리 그리고 또 정확히 라는 이 단어는 골프의 영원한 테마가 아닌가! 올해 들어 세계프로골프 무대는 장타열풍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경 515야드의 드라이버샷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전설의 장타자 마이크 오스틴이 사망했기 때문인가? 왼손잡이 골퍼 부바 왓슨(미)은 현재 드라이버 평균거리 320.1야드로 세계1위에 올라 있다.

그는 2년 전 네이션와이드투어 길라리버클래식에서 422야드로 공식적인 자신의 최장거리 샷을 날린 바 있다. 190cm, 83kg의 체격에 유난히 긴 팔 덕분에 엄청나게 큰 스윙아크로 장타를 끌어 낸다. 운 좋게도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순위 1순위가 밀려 PGA에 입성할 수 없었으나, 2부 투어 상금 왕인 제이슨 고어가 다른 이유로 투어카드를 받게 되면서 한 장의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덕분에 우린 300야드 정도의 파 4홀을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타이거 우즈는, 343야드의 도그래그 홀인 12번 홀에서 3번 우드로 1온을 시도하려 했지만, 왓슨은 1번 아이언으로 그린 앞까지 보내 우즈를 기죽인 바 있다. 올 소니오픈에서는 단타자 프레드 펑크의 볼 보다 140야드나 더 날려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핑 G5 6.5도 분홍색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시속 126마일의 헤드 스피드로 괴력의 장타를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데뷔 4년 만인 FBR오픈에서 우승해 「PGA투어 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신기록의 보유자 JB 홈스(미)는 백인 우즈로 불리 운다.

180cm 82kg의 홈즈는 지난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여 기대를 모으는 실력자다. FBR오픈 우승 당시 56차례의 드라이버 샷 중에 47회나 300야드를 훌적 넘겼다. 가장 멀리 날린 것은 365야드였다. 파 4인 332야드에서는 3번우드로 온그린 시키며, 노련한 추격자들을 주눅이 들게 하기도 했다.

킹코브라 454 7.5도를 사용하는 그는 올해 평균 드라이버샷 부문 313.1야드로 2위에 올라 있다. 드라이버샷 거리 3위는 308.3야드의 호주 출신 미남골퍼 아담 스콧이다. 올 닛산 오픈 최종일엔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에 올라 서며 장타자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이 외에도 장타자는 많다. 존 댈리(5위 304.9야드)나 행크 퀴니(캐) 외에도 말이다. 물론 타이거 우즈 역시 누가 뭐래도 장타자 임이 틀림 없다.

제이슨 고어(미)는 올해 427야드를 날려 보내 PGA투어 롱드라이브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04년도엔 432야드를 날린 바 있는 스튜어트 애플비는 올해 426야드로 2위에 오르며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장타하면 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빼 놓을 수 없다. 홀 해엔 두 번이나 400야드를 훌 적 넘기는 괴력의 샷을 선보인 바 있다. 물론 힙을 제 자리에서 힘차게 돌려주며 왼발 축을 지면이 꺼져라 밟아 디디며 헤드스피드를 최적화 시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역동적인 스윙에도 우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뿐만아니라 천만불짜리 천재소녀인 한국계의 위성미의 300야드를 훌쩍 넘나드는 괴력의 장타쇼가, 우릴 LPGA 매니아로 새벽 잠을 설치게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들의 샷을 분별 없이 따라하다간, 부상병으로 전락해 벤치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조금 인내하시고 다음 호를 기대 하시라. 왜 골프는 「인내를 전제로 하는 운동」이 아닌가!

ⓒ 박진희 JPGA PRO (남강골프연습장 헤드프로)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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