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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1일 (화) 10:53 [제 377 호]
내 몸에 맞는 그립이란?

그립시 중지, 약지 손가락 끝 엄지 아래 손바닥 닿아야
잘못된 그립, 단단한 실밥이라도 금방 터질 수 있어
△박진희 JPGA PRO (남강골프연습장 헤드프로)

클럽을 피팅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샤프트나 헤드의 크기 웨이트 등등 보다는 의외로 그립의 사이즈와 라이각에 대한 것이다.

먼저 내 몸에 알맞은 그립은 어떤 것일까?
대체로 서양 사람들 보다는 손과 손가락이 짧거나 작은 우리네 골퍼들은, 굵은 그립에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신에게 맞는 그립이란, 왼손을 정상적으로 그립 했을 경우(왼손잡이는 반대의 오른손 그립) 중지와 약지의 손가락 끝 부분이 엄지손가락 아래 두툼한 손바닥 부분이 살짝 닿는 정도가 자신에 적당한 그립이라 할 수 있겠다.

만일 두 손가락이 엄지손가락 바닥 부분 속으로 많이 들어가게 되면 그립이 작은 것이고, 반대로 손가락이 손바닥 부분에 닿지 않는다면 그립이 큰 경우라 하겠다. 그립이 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그립이 두꺼울 때보다 클럽의 감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또 손목의 힘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임팩트가 보다 강해지지만, 소위 손목 장난을 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볼의 구질이 드로우나 훅이 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비기너 시절에 메이커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 데서 생겨난 결과라면, 즉 비교적 악력이 약하거나 손이 작다고 느끼는(남자의 경우 장갑 사이즈 23인치 미만의 경우) 골퍼들은 일단 클럽을 피팅하거나 새로 바꿔 보기 전에 일단 한번 그립을 평균보다 작은 사이즈로 교체 할 필요가 다분하다.

가끔 체격이 좋고 손이 큰 초보 골퍼가 처음부터 훅 볼이나 드로우 볼을 쳐대는 경우는 이런 그립의 영향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그립이 두껍다면 클럽을 쥐었을 때, 뭔가 둔탁한 느낌을 받고 클럽헤드의 무게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대체로 손목의 움직임이 자유롭지가 못해서 볼의 방향이 우측으로 밀리거나 슬라이스가 나는 결점이 있다.

하지만 손목의 움직임이 둔화되기 때문에 숏 아이언이나 웨지의 경우엔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때문에 클럽 피팅 전문가들은 힘이 부족한 시니어나 여성골퍼들에게는 가는 그립을, 손목 힘이 과다하게 강한 파워골퍼들에겐 굵은 그립을 권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그립의 느낌 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그립의 재질이다. 그립의 재질은 크게 고무그립과 실그립으로 대별할 수가 있지만, 요즈음엔 실리콘 그립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고무그립은 순수하게 고무로 만들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실그립은 고무에 실을 촘촘하게 박아 표면이 거친 느낌을 준다. 때문에 고무그립은 그립을 했을 때 손이 아프거나 손가락 악력이 약한 이들에게 권한다. 실그립은 거칠고 딱딱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 반대의 경우에 권하는 것이 좋겠다. 실리콘 그립은 손에 짝 달라붙는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이 장착하면 좋을 듯 싶다.
그립의 마모의 정도는 아무래도 표면이 부드러운 고무그립, 실그립, 실리콘 그립 순이겠지만, 그립을 잘못 잡아 마모가 심한 골퍼들은 비교적 단단한 실그립일지라도 금방 실밥이 터져 나오게 된다. 심지어 실리콘 그립을 장착하게 되더라도 한 두달 새에 패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우엔 대안이 없다. 그립하는 연습에 시간을 투자해야만 할 것이다.
한편 그립을 교체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클럽의 스윙웨이트를 그립 교체 전의 상태로 하기위해서 반드시 본래 장착되었던 메이커에 동일한 그람수의 그립의 장착이 필수이다.

비용을 절약 한답시고 동종의 재질과 무게를 무시하고 아무거나 교체하게 되면, 클럽의 스윙 밸런스가 달라져 스윙시에 적절한 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호에 「내게 맞는 라이각을 찾아서」)

ⓒ 박진희 JPGA PRO (남강골프연습장 헤드프로)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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