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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5일 (토) 16:29 [제 0 호]
공무원 청첩장 남발, 물의

직능단체, 단속대상업체에도 보내
직협, 공직자 자세 아니다 규탄

결혼의 계절을 맞이하면서 서대문구청 내에서도 공직사회 부조문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대문구청 6급 별정직 공무원 K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무분별하게 배부, 공무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K씨는 비록 별정6급의 공무원이지만, 서대문구청 공무원 인사권을 총괄하고 있는 수장의 최측근 직위에 있는 탓에 문제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는 실제 구 공무원 뿐만 아니라, 관내 직능단체 및 각종 협회 등에도 청첩장을 배부해 관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구청 단속 대상인 모 단체에 까지 청첩장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무원노조 서대문구지부(지부장 조희동)는 『K씨가 공직자로서 문제 있다!』는 내용의 글을 통해 K공무원을 규탄했다.

이들은 규탄문에서 『공무원으로서 도의와 품위를 벗어나 결혼 청첩장을 남발하여 결혼식 당일 서대문구청을 긴장하게 하더니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그 여파가 가라 앉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결혼식 불참시 불합리한 대우를 염려하는 공무원들의 모습과 관련해서는 『이것이 진짜 세의 흐름』이라며 『급기야 보다 못한 총무과와 감사실에서 회의를 소집, 결혼식을 앞두고 오후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무원노조는 K공무원에 대한 감사담당관의 분명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직접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잔칫집을 찾아 같이 기뻐하고 돈이나 물품을 건네는 미풍이 권력에 의해 퇴색되는 것에 대해 서대문구청 공무원들은 매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다. 한 공무원은 『부조문화에서 마저 권력을 이용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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