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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홍제천의 봄 > 쓴소리 단소리
2007년 06월 22일 (금) 12:27 [제 395 호]
숨가쁜 삶, 그러나 우리의 삶은 축제다

남은 축제들, 포장만 그럴듯한 상품이 되지 않길
△박명구 명예기자
지난 9일과 10일 홍제천생명의 축제가 그 3회째를 맞아 어느 해보다 많은 주민들의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부족한 예산 등 준비과정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축제위원님들의 보이지 않은 지지와 힘이 이번 축제를 홍제천을 끼고 삶을 꾸려가고 있는 주민들을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주변의 많은 이웃들은 어느때부턴가 지친 삶속에 문화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꿈과 희망보다는 하루하루 삶에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린시절 지금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고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무지개빛 꿈이 멀어져 가면서 나도, 주변 이웃도 모두 숨가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이사랑 일등구, 어른공경 으뜸구. 정말 귀하고 멋진 슬로건이다. 아이와 노인이 행복한 곳은 바로 모두 행복한 지상낙원일 것이다. 이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행정, 실천하는 공무원, 소신있는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상품이 있다. 제작자는 많은 돈을 들여 광고하고 홍보한다. 포장지는 멋들어지다 못해 황홀할 정도지만 실제 내용물은 가격의 절반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개인이나 회사가 만든 상품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한 죄로 100%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품이 국가가, 지방정부가 만들어낸 것일때 그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옷벗는 공무원도 없고, 사죄하는 의원도 없다. 그저 국민의, 주민의 소중한 혈세만 사라질 뿐이다.

올 초 필요없는 소모성 축제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축제를 통합하고 예산을 깎느라 의회가 분주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뚜껑을 열고보니 오히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새로운 축제들이 떡하니 항목에 올라 있다. 이미 끝난 축제도 있지만 절반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는 사실을 위정자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철학자 루소는 말했다.
국민은 선거때엔 주인이지만 선거후에는 하인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주민이 주인이 되기위한 과도기를 지나 성숙한 주민의식이 눈부실 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루소에겐 미안하지만 주민의 한 사람으로 반길만한 일이다.
앞으로 지역 축제는 서대문 곳곳에서 치러질 것이다. 주민혈세의 알뜰한 집행, 주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 박명구 명예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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