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연희동 소재 삼부자 생고기에서는 겨울을 맞아 외로운 어르신들을 초청해 떡국을 대접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희동주민자치위원회 송창근 위원장이 기금 200여만원을 출연해 마련된 「관내 어르신초청 사랑나눔 잔치」에는 지역 어르신 100여명이 초대, 떡국과 떡, 과일을 나누었다.

행사장에는 송창근 위원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들이 봉사자로 나서 식사를 대접했으며, 국립국악원을 정년퇴임한 이춘식 위원(65)의 가야금 연주까지 곁들여져 쌀쌀한 겨울, 따뜻한 식사와 함께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까지 선사했다.
송창근 위원장은 『여름 중복을 맞아 연희동 부녀회와 함께 어르신 식사대접을 하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올해를 넘기지 말아야 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금을 내서 오늘 떡국을 대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떡국대접과 더불어 농협과 신한은행 등에서 달력을 후원하고 연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수건을 만들어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어르신들께 선물로 전달하는 등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차가운 날씨에 마음마저 외로운 어르신들이 따뜻한 떡국을 선물받고 돌아서는 길에는 함박눈이 내려 연희동주민자치위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을 칭찬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