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제6주택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옥희, 이하 홍은6조합)의 2015년 정기총회가 지난 1월 12일 오후 6시 홍은동 새마을금고 3층에서 진행됐다.
지난 2003년 5월 15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홍은6조합은 2012년 2월 6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1월 관리처분 계획을 위한 임시총회까지 개최했으나  인근 개발예정지였던 홍은 8구역의 개발이 취소되면서 도로 폭을 절반으로 줄이고, 평형수를 조정하는 등 변경사항이 발생해 사업이 지연돼 왔다.

김옥희 조합장은 총회에 앞서 『그 어느 한해 보다 다사다난 했던 2014년이 저물었다.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였음에도 오히려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 해 동안 조합원들께서 조합을 사랑하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인사한 뒤 『올해도 더 빠른 사업 추진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의 염원인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사말에 이은 감사보고에서 최윤경 조합 감사는 2014년도 사무 및 회계에 대한 감사보고를 통해 회계장부와 기타 부대서류 등 모든 자료를 도정법 및 정관에 의해 실시한 결과 적법하게 처리됐음을 보고했다.

홍은6조합은 정기총회를 통해 ▲2015년 조합 예산(안) 승인의 건 ▲2015년 사업추진예산(안)승인의 건 ▲정비계획의 경미한 변경 의결의 건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사업계획(안) 변경 의결의 건 ▲건축사사무소 계약해지의 건 ▲건축사무소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감정평가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사업시행인가에 필요한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등 모두 8개 안건을 상정 원안대로 통과했다.

경미한 변경의 건은 홍은6조합은 기존의 72㎥ 8세대와 59㎥ 274세대 등 총 282세대를 모두 59㎥Type 으로 변경해 284세대로 늘려 짓는 한편 아파트 건물의 방향을 기존 북동향에서 일조량이 좋은 동남향으로 변경해 짓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홍은8구역의 구역지정 해지로 인해 기존 15m였던 도로를 8m로 변경하는 등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최대한 미분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59㎥형으로 모든 아파트를 전환했으며, 확장할 경우 33형 규모가 될 수 있도록 조정했음을 총회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5호안건에서 기존 건축사무소가 선 자금 집행을 이유로 설계변경 등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업무를 하지 않아 부득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건축사무소를 선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 홍은6조합은 총회 후 60일 내 감정평가를 거쳐 올해 4월까지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은 뒤 관리처분을 진행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김옥희 조합장은 『기존 1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있었으나 매도 청구와 개발 반대 조합원 등이 빠지면서 현재는 79명의 조합원이 있다. 사업이 오랜기간 지연되면서 건물을 수리하지 못해 마을을 떠나 공가가 38곳이나 되는 등 우리 조합은 시급한 개발이 필요한 상태』라면서 『그간 대내외적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최선을 다해 주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