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대문구 협동조합의 제2회 의랏차차 교류회가 지난 11일 서대문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번 교류회에는 현재 서대문구 협동조합협의회 회원으로 가입한 24개 조합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서로의 사업을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래떡 데이를 상징하기 위해 참가 협동조합원들에게는 가래떡과 다양한 간식, 그리고 와인소비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와인 음료가 제공됐다.

협동조합 소개시간에는 다양한 번역 사업을 진행중인 <번역협동조합>, 교육컨설팅사업을 진행중인 <보태기 교육컨설팅 협동조합>, 발달장애인들의 교육 및 일자리를 지원하는 <아람 협동조합>, 모두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의사소통 교육 및 식단을 코칭하는 <해피 어울림 협동조합>, 인문학 관련 책을 출판하며 문화다방을 운영중인 <봄봄 협동조합>, 90개 조합이 물류를 공동구매해 판매하고, 최근 GMO표시제와 식품 안전 표시제를 홍보하며 활동중인 <아이쿱 생협>, 노인돌봄, 직원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는 <여민복지 협동조합>, 연세대학교 체육학과 동아리로 운영된 <스포츠&컬쳐 협동조합>, 2015년 결성해 조합언 250명이 참여해 와인문화를 개선하고, 유통교육문화사업을 진행중인 <한국 와인소비자협동조합>, 목공교육사업 및 업사이클인테리어등을 주로 진행중인 <메리우드협동조합>, 이대기숙사 이슈를 중심으로 주민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성된 <봉원마을협동조합> 카센터 단체가 모여 공동구매를 통해 부품, 물품, 소모품을 구입하는 <카투스협동조합>, 마케팅지원을 위해 활동중인 <쿱 마케팅협동조합> 등이 각자의 사업을 안내했다.

배재홍 회장(금모래신협 전무이사)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두 번째 교류회다. 24개로 협동조합 회원사가 확대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앞으로 통합지원센터가 이주를 통해 입주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 기대가 된다』고 인사했다.
이미연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밖에서 보면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업초기 준비교육을 통해 조직에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합들끼리 공유를 통해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2010년 구청장 당선 후 스페인 몬드라곤 이야기를 호기심을 갖게 됐고, 팀을 만들어 직접 방문해 한 신부님이 만든 협동조합이 만들어낸 소비협동조합의 성공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뒤 『협동조합이 사회변혁의 중요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고,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협동조합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국내 정세와 미국의 대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협동조합 교류회 참가자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후 메리우드협동조합의 안내로 우드캔들만들기 체험과 협동조합 골든벨을 진행하며 친목을 다졌다.
현재 서대문구에는 119개의 협동조합과 5개의 마을기업, 7개의 사회적 기업 6개의 자활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