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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2일 (목) 17:19 [제 746 호]
벼랑끝에 선 신촌역사, 신촌 회생의 열쇠

임차인 티알글로벌(주) 일본 등 투자금 400억원 유치
신촌역사 회생시 9월부터 영업 가능, 인테리어 70%완료

△서대문구가 올해 안에 입점자를 선정해 개점할 예정인 박스퀘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맞은편 신촌역사의 탑시티면세점등 운영 정상화가 담보되지 않고서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미 인테리어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4층 월드푸드코트 전경

12년을 신촌의 핫플레이스에 흉물로 방치돼 온 신촌역사가 회생을 앞두고 다시 벼랑 끝에 섰다. 공기업인 코레일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임차인인 티알글로벌(주) (이하 티알지)와 전대계약을 한 탑시티면세점을 비롯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미 앞서 1200억원을 투입해 임대차계약을 했던 성창 F&D 역시 신촌역사와 30년 장기계약을 통해 이대-신촌상권을 묶는 최대 중심상권으로 운영하려 했으나 손실을 입고 소송을 진행해오다 패소해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창 F&D의 전차인들 역시 450억원을 돌려달라며 진행했던 소송에서 결국 65억원 만을 인정받았지만, 신촌역사(주)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하면서 재판이 언제 끝날지 여부조차 알수 없는 상태다. 공기업을 대주주로 한 신촌역사(주)의 도덕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신촌역사㈜는 2016년 9월 ㈜탑시티면세점과 입점 가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신촌역사㈜ 주소지(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30) 건물인 신촌민자역사 2,3,4층에 보증금 20억 2017년 10월 1일까지 개장하는 조건으로 면세점특허 사전승인을 받고 2월~7월 ㈜탑시티면세점 TF팀과 신촌역사㈜ 비상경영위원회가 임대차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임대업은 불가하다는 면세점 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보증금 150억에 1,2,3,4 전 층을 통임대 할 것을 요구했고 티알지측은 시내면세점 특허장소를 변경하지 못하는 약점 때문에 신촌역사는 결국 ㈜탑시티면세점이 반드시 입점하는 특약조건을 포함한 임대차계약을 임대운용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을 세워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탑시티면세점과의 가교역할을 할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된 티알글로벌㈜ (구, 탑시티글로벌㈜)와 2017년 7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특수목적법인(임대가 가능한)인 티알지를 설립하면서 까지 임대차 계약을 진행했던 신촌역사측은 탑시티면세점을 반드시 입점시켜야한다는 독소 임대차계약의 특약조건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면서도 뒤로는 국세를 체납시켜 공매 후 파산이라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리려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기업이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임대사기」극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전대계약을 완료해 원상복구공사와 시설복구를 마무리 한 티알지 측은 『기업 회생 절차는 신촌역사 수입이 부채와 공사비용 및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있다면 파산보다는 회생을 결정하는데 신촌역사의 경우 충분히 회생이 가능하다』면서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한다.

『우선 이미 납부된 세금 15억원을 제외한 40억원의 체납액은 60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며, 코레일에 내야 할 부지사용료 68억원 역시 60개월 분납으로 처리할 수 있고, 성창R&D의 전차인들에게 줘야 할 1심 판결액과 이자 70억여원은 60개월이 아니고도 100억원의 보증금과 연간 임차료 40억원으로 충분히 납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티알지의 말처럼 신촌역사가 정상화 돼 글로벌 관광의 메카로 재탄생할 경우 해당 건물의 자산가치는 350억원 정도지만, 공매가 진행돼 파산신청을 할 경우 100억원 이하로 떨어져 건물은 폐허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신촌의 중심상가가 신촌상권 활성화에 막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티알지측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이미 신촌역사에 연내 입점 예정인 면세점 및 전차인들이 400억원이라는 해외자금 유치 및 국내 자금의 준비를 완료했다는 점이다. 자금 유치를 받아놓고도 시작조차 못한다는 것은 임대 주체자인 신촌역사(주)의 의지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임차인 티알지와 전차인들이 분노하는 것은, 신촌역사㈜는 새 임차인을 구할 수 없자 이미 2018년 3월까지 임차인 티알글로벌과 전대차계약하고 중도금 일부까지 치른 전차인들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신촌역사㈜와 직접 계약하자 라고 회유하는등 두얼굴의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미 전차계약을 1층부터 4층까지 완료하기까지 신촌역사측은 임대인이 응당 선행 해야할 원상복구 공사는 물론, 건물 관리 부실로 인해 노후된 시설공사 조차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티알지측은 신촌역사의 회생과 면세점입점을 위해 원상복구와 시설복구 공사에 40억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 공사를 완료하고 전차인들의 연내 개장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또 티알지의 설명과 같이 1,2층은 오는 1월 24일, 4층은 2월에, 3층은 3월 5일 ㈜탑시티면세점과 계약체결이 마무리 됐으며, 전차인들은 현재 계약금 및 중도금 일부까지 납부한 상태다. 그러나 임대인인 신촌역사측이 전대동의서 발급 및 전세권 설정은 물론 통장 및 사업자등록증 조차 아직 발급 하지 않아 잔차인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또, 국세청이 신촌역사의 공매 통보 후 티알지측은 체납국세도 전차임대인을 통해  대납하는 등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지만, 신촌역사 측은 도의적인 책임조차 회피해왔다.
대주주 코레일을 비롯한 신촌역사 주주들이 지난 6월22일 주총을 열고 주총과정에서 전병탁 대표를 해임했고, 전 대표는 당시 회생신청서를 제출하려던 신촌역사의 채권자단에 25일 마지막 합류 했다.. 그러자 신촌역사는 대주주들로 구성된 3명의 공동 대표이사를 즉시 선임해 29일 주주사 주도로 회생신청을 뒤따라 진행했다.

그러나 신촌민자역사는 지금부터가 존폐와 관련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전차인도 확정됐고, 개점을 위한 공사도 70% 이상 진행됐지만, 신촌역사(주)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그동안 코레일과 민간의 계약으로만 치부해 개입하지 못했던 서대문구도 신촌을 살리려는 다양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100억원이 투입됐지만, 현재까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키포인트인 신촌역사의 재생에 실패한다면 결국 신촌상권은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바로 맞은편 문석진 3선 구청장의 야심찬 공약이었던 박스퀘어의 성공역사 신촌역사의 재개와 전혀 무관치 않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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