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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0일 (수) 19:46 [제 752 호]
8대 기초의원을 만나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 안한희 의원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키듯 주민 눈높이에서 일하겠다”
여성,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문제 꼼꼼히 챙겨볼 것
행정복지위 활동 통해 어린이집, 민간위탁 시설 살피겠다

△조용하고, 차분한 미소를 가진 안한희 의원은 대화를 나눌수록 내공이 느껴진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안 의원을 보면서 떠오른다.

40년가까이 북가좌동에 살면서 종갓집 며느리로, 두 아이의 엄마로 북북히 살아왔던 안한희 의원은 정당활동을 하던 남편을 내조하면서 기초의원으로 첫 발을 내디딜 기회를 가졌다. 안의원은 가보지 않은길에 대해 아직은 두렵지만, 여성의 눈으로, 그리고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을 돌보는 의원이 되고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비례대표에 출마하게된 계기는?

□ 정당활동을 한지는 20년이 넘었다. 정치에 뜻이 있어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남편이 정당에 몸담고 있어 크고 작은 행사에 내조하는 의미로 돕다 보니 정당생활을 함께하게 됐다. 그러던 중 2014년에 김태희 전 시의원이 여성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 여성위원장이 된 2년 뒤 국회의원선거가 있었고, 당시 원 외 위원장이었던 김영호 의원을 도와 꼭 당선되는 모습을 보고 정당활동을 그만두려 했었다. 김영호 의원은 당선이 됐지만, 주변에서 한번도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어 계속 당에 남게 됐고 2년뒤 나에게 비례대표 제안이 왔다. 많은 고민을 했다. 평생 가정주부로만 살아왔던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래서 후보등록도 가장 늦게 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의원으로 익숙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웃음)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선거를 앞두고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2016총선 투표날 친정오빠가 돌아가셔서 선거결과를 듣지 못했었다. 또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동서가 세상을 떠났다. 종손 며느리여서 제사만 11번 지냈다. 3년전 제사를 합쳤는데 5월 13일 필승결의대회가 있는 날이 하필 제사가 있어 급한마음에 준비를 하다 다리가 부러져 입원을 했다. 겨우 본 선거운동기간을 앞두고 퇴원했지만 불편한 다리로 다닐수가 없어 전화로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 이름을 말해본 적이 별로 없다. 당시 당에서 가번과 나번의 동반 당선운동을 하고 있어서 지역구의원인 나번 의원들 운동을 했다. 그게 선거운동의 전부였던 것 같다.

■ 의회개원 후 두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집에서 버스를 타고 의회 앞에서 내렸는데 정문 앞에 공무원들이 도열해 나에게 인사를 했다. 순간 당황스럽고 놀라웠다. 평생 처음겪는 경험이었다. 모르는 분들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또 본회의장 입구에서도 또다시 인사를 받았다. 본회의장에서는 뒤를 돌아볼수가 없어 책상에 놓인 회의자료만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막상 의회가 시작되자 의원들 사이에 험악한 말이 오갔다. 한쪽에서는 존중을 하는데 우리 의원들끼리는 서로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낯설고 안타까웠다.

■ 8대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비례대표는 14개동의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라고 생각해 책임감이 더 크다. 북가좌동에서 40년가까이 주부로 살면서 평소에도 어린이와 장애인, 어르신과 여성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8대 의회 첫 상임위로 행정복지위원회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첫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여성가족과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위탁사업, 사회복지과의 복시시설과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꼼꼼하게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안전사고 발생으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도 엄마들의 눈높이에서 보겠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다는 속담이 있듯이 부족하지만, 엄마의 눈으로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함께하는 구의원이 되겠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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