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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0일 (수) 19:47 [제 752 호]
8대 기초의원을 만나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 양리리 의원

“비례대표는 정당의 얼굴, 부채의식 갖고 더 열심히 해야”
화교, 다문화 주민위한 외국인 친화도시 만들어 가고파
소외계층에게 평등한 정보제공, 선택의 기회 제공돼야

△정치와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오다, 어느날 갑자기 정치인이 됐다는 양리리 의원. 그녀는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기초의회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다는 바램을 전한다.

서대문에서는 서대문도서관친구들, 신촌홍익문고지키기 주민모임대표로 활동했고,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이사를 지내면서 소외계층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양리리 의원. 양의원은 화교출신으로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보면서 비주류로 살아왔던 청소년기와 20대가 지금의 사고와 편견을 깨는 힘이 됐다고 회고한다. 양 의원을 만나 앞으로 그녀가 꿈꾸는 서대문은 어떤 모습일지 들어봤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비례대표에 출마하게된 계기는?

□ 우연히 안산을 찾은적이 있다. 너무 좋아서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하신 엄마를 휠체어에 모시고 가족들과 안산을 다시 돌았다. 엄마 인생의 첫 산행이었고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문득 정치인의 생각과 실천이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또 생각을 바꿀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마 전에 상담 및 교육심리를 전공하면서 강의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나에게 강의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몇 번의 출마 제의가 있었지만, 정치는 나와 무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6.13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로 원론적인 역할을 잘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와 고민 끝에 수락하고,  기초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나는 주민들과는 눈맞춤을 많이 했다. 사람의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조금은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정치인이 된다는 사실이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절실함도 생겼다. 나는 화교이며, 장애를 안고 있는 어머니가 계셨기에 소위 말하는 정보사회에서 비주류였다. 올해로 화교정착 130년이 된다. 화교들 중 첫 선출직 공무원이 될 기회였기에 많은 화교들의 열망을 실천해야 할 책임감도 느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개혁적이고 혁신적이며, 변화를 추구하는 진보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보수적이며, 이기적이고, 적폐의 표본으로 비춰지는 모습들을 봤다. 그러나 내가 지역에서 만난 많은 분들은 그냥 주민일 뿐이었다. 이런 편견을 깨는 기초의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선거운동을 통해 전달하려 했다.

■ 의회개원 후 두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민주주의와 협치를 강조하는 8대 의회가 시작됐다. 다수당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원칙은 다수결이라고 말했다. 인정한다. 그러나 협치는 어디에도 없었다. 소수정당의 의원들은 아무리 이견이 있어도 다수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결과보다는 과정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안타까웠다. 첫 의회가 끝나고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선택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야 적어도 첫 의회를 경험하는 의원들이 소외되고 무시당했다는 당혹감은 없을 것 같다. 다수당이 배려해달라고 하셨지만, 배려란 힘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호의다. 앞으로는 모두에게 공평한 선택의 기회가 부여되길 바란다.

■ 8대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구의원에 대해 잘 몰랐기에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구의원이란 주민의 세금을 아끼고, 쓰임에 대해 균형을 잘 맞추는 역할을 해야 하는 전문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의 지지로 당선된 만큼 화교와 다문화가 많은 서대문구를 위해 외국인 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 도서관과 박물관을 통해 문화도시 서대문을 만들어 가고 싶고,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해 보겠다. 이 3가지 일은 모두 소외된 계층에게 공평한 정보를 전달하고, 선택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원론적인  소망이 담겨 있다. 열심히 일하겠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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