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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08일 (금) 09:49 [제 765 호]
FOCUS Interview/ 서대문 지하철 공약 지킨 더불어 민주당 서대문을 김영호 국회의원

강북순환선, 지하철 사각지대 남·북가좌, 홍은동 달린다
강북순환선 확정 위해 관계자 등 수시로 만나 일일 체크 하기도
2조 넘는 최장선, 서대문지나는 역 숫자만 5곳, 주민 숙원 해결
재정사업, 언론매체 “빠르면 2021년 착공가능할 것” 예측도
△강북순환선이 확정발표된 지난 21일 김영호 국회의원이 시민카페 길에서 인터뷰룰 갖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도시철도가 닿지 않는 서대문구 가좌, 홍은지역을 지나게 될 강북순환선 설치발표가 나면서 그간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홍은동을 비롯해 남북가좌동 주민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강북순환선의 모태가 됐던 서대문지하철 8km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어온 더불어민주당 서대문을 김영호 국회의원은 올해를 ‘행운의 한 해’라고 말한다. 행운의 시발점이 될 서울시의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밝히면서 특히 강북순환선이 민자가 아닌 국가의 재정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 그간의 과정을 김영호 국회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들어본다.
<편집자주>

□ 3년전 총선을 앞두고 서대문지하철 8㎞연장을 공약으로 발표했을 때 주민들은 기대는 했지만, 실현될 것이라고 믿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실제 3년도 채 안돼 공약이 현실이 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인가?

■ 우선 지하철 소외지역이었던 가좌·홍은권은 서대문지하철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었기에 총선을 치르면서 공약에 1순위로 포함시켰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20대 국회가 시작된 후 이 약속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서울시 공무원은 물론, 대학교수와 지하철, 국토부 관게자를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만났다. 또 업무 진행과정을 매일 확인하다시피 했다.
처음에는 8㎞설치를 위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인 Y자형 구도 등 여러 시뮬레이션으로 시도를 했으나 성과는 좋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 도시철도서비스가 0%로 전무하다시피한 남북가좌와 홍은권역 등 소외지역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무자들에게 강조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용역도 2차례나 거치는 등 실효성 있는 노선을 찾기 위해 여러 제안도 했다. 다행히 그 결과가 강북순환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 경전철을 비롯해 도심의 교통사각지대를 지나는 지하철들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 강북순환선은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 도시철도망 노선 선정은 사업성을 나타내는 BC가 0.7 이상이거나 AHP0.5이상을 만족해야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는 BC에 기준을 두고 사업추진을 결정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지표를 적용해 KDI예비타당성조사 평가 방법을 보완해 재정자립도와 제조업종사자 비율 항목을 삭제하고, 「서울형 지역균형 평가지표」를 적용, 지역낙후도와 인구증가율, 노령화 지수, 대중교통이용자수, 도로율 승용차 등록대수외에도 철도 접근성, 철도 밀집정도를 신규로 평가대상에 넣었다. 이 평가 결과 가좌지역과 홍은지역은 지역낙후도가 300위 이상으로 평가돼 최우선 노선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 오래전부터 논의됐던 서부경전철과 강북순환선의 차이는 무엇인가?

■ 서부경전철은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의 노선으로 서울 북서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경전철로 민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이와 다르게 국가의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강북순환선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노선으로 선정된 별도 노선으로 목동에서 청량리까지를 연결하며 총 연장 25.72㎞길이에 역의 숫자만 19개가 되고 사업비 역시 2조가 넘는 최대규모의 사업이다. 강북순환선이 재정자업으로 선정된 이유는 교통낙후도가 높은 지역으로 가좌 홍은권을 선정한 것으로 기존의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상위 5개 사업으로 강북순환선이 결정됐다.
지역이 낙후된 곳은 사업성이 높을 수가 없지만, 교통소외지역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또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민자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사업이 서부경전철에 비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 강북순환선은 시비와 국비로 추진되는데 서울시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노선이므로 기업채권을 비롯해 시민펀드 발행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시민 공유형 재정사업까지 검토중에 있다.
주요 경유지로는 청량리역과 홍릉, 월곡, 종암, 길음, 정릉, 국민대, 평창동, 상명여대, 홍제, 서대문구청, 명지대, 가재울뉴타운, 디지털머디어시티, 월드컵경기장, 등촌, 등촌2동주민센터, 묵동사거리인근, 목동역 등으로 아직 구체적인 역의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역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역과 역의 거리와 지반조사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추후에 결정될 것으로 본다. 또 역이 결정되면 역세권에 맞는 다양한 도시계획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의견청취는 물론,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3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4월 철도망 구축계획안 방침을 수립하고,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 5월쯤이면 국토부 승인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빠르면 2021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일 빠르게 사업이 진행된다면 착공 후 5~6 년안에는 강북순환선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강북순환선의 빠른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마부유침(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다행히 지하철 소외지역이라는 명분이 맞아 떨어져 관련 기관에서 관심을 갖게된 것은 서대문으로서는 행운이었다.
강북순환선이 결정된 만큼 우선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선 3일 시민카페길에서 강북순환선 관련 설명회를 갖고, 또 국토부 등에 사업 과정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건의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함께 추진돼 오던 서부경전철의 빠른 완성도 함께 추진하겠다. 또 역이 들어설 지역의 역세권 계획 등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강북순환선은 반신반의하며 노력해 온 결과여서 더욱 기쁘다. 앞으로도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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