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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24일 (수) 17:22 [제 770 호]
태극기에 담긴 참 뜻 교육, 애국심 고취 전기 마련

서대문 재향군인회 태극기 교육, 일반시민까지 확대해야
국민통합과 애국심 고취의 새로운 계기될 수 있어

△김수철 전 시의원
2018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축구팀이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당시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누비던 장면은 참으로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느꼈고 그 현장을 태극기가 함께 했다.

무(無)의 상태에서 음양과 만물을 탄생시키려는 그 순간의 역동성을 태극(太極)이 담고 있다고 하니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뛸 때 무한한 에너지와 힘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그것이 애국심으로 승화되어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태극기를 마음대로 흔들 수도 소지할 수도 없었다. 1919.4.4일 전북 익산 장날 군산 영명학교 교사 문용기는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독립운동의 정당성과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였다. 일본 헌병이 칼을 휘둘러 그의 오른팔을 베어 태극기와 함께 땅에 떨어뜨렸다. 그는 왼손으로 다시 태극기를 집어 들고 만세 외쳐야 했다.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는 일장기가 걸려 있었고 당시 운동장에 모인 많은 관객들은 그 모습을 보고 당연히 일본인 선수가 우승을 했구나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손 선수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지우고 보도를 해야 했던 그 기자는 감옥에 투옥되었고, 동아일보는 9개월간 폐간 되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고 해서 태극기 전성시대다. 교사 문용기가 순국한 지 딱 100년이 되는 2019.4.4일 한국-스페인 전략대화 장소에 설치된 구겨진 태극기에 국민은 분노했다. 국가 간 외교 공간의 태극기는 그 자체로 국가를 의미하기에 관리와 보관, 그리고 설치에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함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는 외교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구겨진 태극기는 국민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고 결국 그 담당자는 보직 해임되었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참 안타깝다』며 『공직기강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가 대 국가 양자 간 대화인데 사전에 준비할 때 전혀 손 안 봤다는 건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국회에서 답변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것을 비판만 할 수 있을까. 태극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그것을 제 때에 제대로 걸고 있는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운 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새롭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태극기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런 시대를 예견한 것인지 작년부터 서대문구 재향군인회(회장 김정철, 전 서대문구 구의원)은 관내 6~7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5대 상징물(애국가, 무궁화, 나라문장, 나라도장, 태극기 등) 교육을 하고 있다.

18년에는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19년에는 총 40회 1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지도 퍼즐 맞추기, 태극기 레고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교구도 확보하고 실습과 놀이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고급장교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교육관장이 교육을 하다 보니 참여하는 아이들의 호응도 매우 좋다고 한다.

서대문구 재향군인회의 이 성공 사례가 서울시 25개 자치단체와도 경험 공유에 나섰다고 한다. 나아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교재와 방법론도 개발되어 진행된다면 국민통합과 애국심 고취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 김수철 전 시의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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