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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09일 (월) 15:13 [제 790 호]
북아현 과선교 공사비 왜 133억으로 부풀려 졌나?

1-1구역 내년 8월 입주, 주도로 과선교 시작도 못해
북아현 1-2구역, 설계변경, 공사비 재협상 불가
서대문구 “공사부터 시작 예치금 압류 등 강력 대응”

△과선교 공사를 주관해야 할 북아현1-2 푸르지오 조감도다. 내년 8월 북아현 1-1구역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해당 주민들의 주도로가 될 과선교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과디 책정 등에 대해 2019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의원(오른쪽)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북아현뉴타운 5개구역의 경의선 철도 위를 지나는 가로다리인 과선교 공사가 시작도 못한채 표류되고 있어 내년 8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신촌을 비롯한 인근 거주민들의 불편이 예측되고 있다.

공사기간만 2년이 소요되는 과선교지만, 현재까지 사업주체인 조합측과 서대문구청 철도공사 측의 의견이 대립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성금만 2차례 입금된 것으로 드러나 지적이 이어졌다.

서대문구청 측은 과선교와 인근 주변의 녹지교 등 정비사업비로 예치된 133억원이 과도 계산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설계 도급비인 102억 원을 교량설치면접 1400㎡로 환산할 경우 ㎡당 730만 원이 되는데 국토부 도로 업무편람에 고속도로 교량 구조별, 면적별 평균 건설단가는 최대 금액을 적용하더라도 ㎡당 330만2000원에 불과해 2배 이상 과다하게 편성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국유재산에 영구 시설물 축조가 불가해 아치교가 교량형으로 바뀌면서 교량형 과선비 공사비가 증가하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설계변경과 공사비 재산정에 대해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증가된 공사비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등 대책마련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7일 서대문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경선 의원은 도시재정비과에 『서대문구가 공사 시작도 안한 상태에서 2차례나 기성금이 나갔다. 18억2600만원과 1억4000만원이 나갔는데 입금 업체가 다름에도 같은 회사라고 주장만 하지 근거 자료가 없다. 돈을 보내놓고, 입출금 내역이 명시된 통장을 분실했다며 제출도 하지 않고 있다. 이해가 가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어 『상황이 이럼에도 구는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과선교 공사비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했다.그 후 서울시에서 새로운 주무관이 오셔서 공사비 산정이 잘못된 부분을 알게 됐다.』면서 서대문구의 직무유기를 지적했다.

이에대해 서대문구 환경도시국 기봉호 국장은 『상당부분 공감하고 뼈아프게 내부적으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공문을 통해 청산위에도 공공관리 책임을 지도록 해달라고 답변을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한 뒤 『공사가 급한부분이 있어 행정대집행부분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해 놓은 상태이며, 서대문구 차원에서는 재정투입을 해서라도 지역주민의 안전과 교통편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을 잡고 있다. 올해 예산심의에서 설계비 부분만이라도 변영시켜준다면 구의 강력한 입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경선 의원은 『청산도 하지 않은채 해당조합장이 현재 북아현3구역의 조합장으로 가 있다. 문제가 있는 조합임에도 서대문구가 베스트 조합장이라도 치켜 세웠다. 행감을 통해 지적된 문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알리고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최원석 의원도 『이미 서둘렀어야 하는 공사를 대집행까지 고민하면서 추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설계가 안돼서 설계도도 볼 수 없는 공사에 추가 공사비가 더 든다는 근거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북아현 뉴타운은 2005년 말 서울시가 뉴타운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동안 사업진행 속도가 더디다 2012년 이후 다시 사업이 진척돼 이 지역에는 2015년 준공된 북아현 1-2구역과 한창 공사 중인 1-1구역 사이에는 경의선 철도가 지나고 있어 입주자 모집 당시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통행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두 구역을 잇는 과선교 설치를 약속했다. 입주자들은 과선교 설치 약속을 믿고 북아현 뉴타운에 입주했으나 현재까지 과선교 설치는 시작도 못한 상태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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