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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02일 (목) 13:04 [제 792 호]
‘윤리특위’ 이경선 의원에 이어 주이삭 의원도 사퇴

이종석 위원장 5분발언 통해 “최원석 의원 봐주기 없다” 밝혀
이경선 의원 “사실 말해라. 사과 없을 시 공개인터뷰 하겠다” 반발

지난 9월 19일 성폭력예방교육 강사였던 이은의 변호사 강연도중 삼성전기 근무 경험이 있던 최원석 의원이 『강의에서 삼성이라는 기업 실명을 거론하지 말라』는 요지로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언쟁 끝에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구의회는 사건 나흘 만에 본회의를 통해 윤리특위를 구성 8차 회의를 개최했으나 3개월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윤리특위 위원 두명이 사임을 표명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12월 18일 윤리특위의 이종석 위원장이 5분발언을 통해 『윤리특별위원회는 9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 왔다. 그간 윤리특별위원회와 관련해 두 위원이 운영불신으로 사임했다』면서 『그 후 사임 이유에 대해 일부 언론을 통해 최원석 의원에 대한 온정주의나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공개한 뒤  의사진행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윤리특위 위원을 사임하는 일까지 일어났다고 인터뷰 함으로써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특위에서 최 의원에 대한 온정주의나 시간끌기는 없었고 비공개로 논의 중인 사항이 외부로 알려지고 구체적인 발언 내용도 인용됨으로써 우리 윤리특별위원회와 서대문구의회는 마치 징계대상 의원을 옹호하는 것으로 매도 당했고 명예가 실추됐다. 동료의원 징계사안이 가볍게 처리할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리특위 위원님들은 내키지는 않지만 책임을 다한다는 심정으로 위원직을 수행하고 있고 의견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자진 사임하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여론으로부터 혼자만 비켜나겠다는 무책임한 모습일 수도 있으니 불필요하게 의회의 위상과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언행은 자중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종석 의원의 5분 발언 후 가장 먼저 윤리특위를 사임했던 이경선 의원이 신상발언을 신청해 『어이가 없다. 좀 전에 윤리특위 위원장이 했던 말 중에는 앞 뒤 안 맞는 말이 있다. 이상한 규정을 다 갖다 붙이는데 진실됐으면 좋겠고, 3자 대면해서 전체 다 공개된 자리에서 인터뷰를 요청하겠다』고 해 의원간 갈등을 표출했다.

그 후 이경선 의원은 『윤리특위에 3차 회의까지 참석했다. 이은의 변호사 강연 현장에 내가 없었기 때문에 의회 내에서 소란을 피운 부분에 대해 최 의원이 공개 사과하고 특위를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사과는 곧 잘못을 인정하는 거라며 반발했다.』고 설명한 뒤 『요즘 의회내에서 동료 의원이 동료의원을 언론에 제보하고, 주민이 의원을 고발하고, 의원이 주민을 고소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안타깝고 같은 당인 최의원과도 오해가 쌓여 편치 않은 사이가 됐다』면서 『이종석 의원의 공개 사과가 없을 경우 언론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윤리특위 위원장인 이종석 의원은 『윤리특위 내용은 비밀보장이 원칙이다. 결과가 마음먹은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언론과 인터뷰를 한 뒤 사임을 표하는 개인적인 행동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에서 5분발언을 한 것』이라며 『현재 8차까지 회의를 진행했으나 주민 A씨가 최의원을 고발한 상태고, 이은의 변호사가 윤리특위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위원들이 뜻을 모아가고 있는 상태다. 윤리특위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변호사 자문을 구해 마무리 시기를 보는 중이지만 1월 중으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서대문구의회는 최근 황제독감 예방접종과 막말파문 등으로 의회 내부 갈등상황이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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