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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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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02일 (월) 15:03 [제 797 호]
우리에겐 회복탄력성이 있다

‘위기’에서 ‘심각’단계로 심화된 코로나 1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지키는 자세 필요

「코로나 19」 확진자가 23일 현재 6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위기」단계에서 「심각」으로 단계를 상향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개학도 3월 9일까지 일주일간 연기됐고,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밀집된 대구 신천지교회의 신도가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다는 보도와 정신병원의 밀폐된 병실안에서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감염자 수가  2~3일 사이 급증하고 있다.
급기야 대구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대구 코로나」 「대구 폐렴」이라는 지역 혐오 단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는 초기단계이며 대구 경북 지역을 제외하곤 확진자 숫자가 대부분 한자리숫자를 유지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서대문지역의 북가좌1동 주민센터와 보건지소에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가 카드 영업을 위해 다녀간 뒤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아 건물 자체가 22일과 23일 폐쇄되자 북가좌동에 위치한 특정 종교단체 분소 위치를 검색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 호흡기 질환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경기는 그동안 메르스와 사스 그리고 사드배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악화일로를 겪었다. 가장 큰 타격은 관광산업과 직결된 여행사와 요식업계 및 쇼핑몰 등이었다.

2년전 신문사 사무실 2층에 직원수만 30명이 넘던 중국 전문 여행사가 화려하게 개업을 했다. 사장님은 자수성가해 대형 여행사는 아니지만, 그리도 직원 수십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으로 여행사를 성장시켰노라고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러나 1년 반만에 사무실 집기도 못챙기고 여행사는 문을 닫았다.

코로나 19 역시 국외 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까지 중단될 여지를 충분히 남기고 있다. 대형 쇼핑몰은 물론, 재래시장까지 이 여파를 견뎌낼 수 있을지 정치권도 긴장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특이한 국내 상황으로 전파속도가 급격히 늘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의 위기상황과 같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인간이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회복탄력성(레실리언스)」라고 부른다.

회복탄력성이란 원기를 회복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는 당겨졌던 용수철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원래 상태를 유지하듯, 인간의 마음은 의외로 단기간에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연구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조지 보니노 교수는 「슬픔을 극복하는 능력은 유전자가 특별하거나 교육을 많이 받는 사람들만이 보이는 특성이 아닌 거의 모든 사람이 본성으로 타고 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단 인위적으로 어떤 자극을 주지 않더라도 상황이 마무리 되면 인간은 이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우리의 회복탄력성을 믿고 위기일수록 평정심을 유지하며 일상을 지켜나가는 지혜가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는 얘기다.

불안은 또다른 불안을 낫는다. 손을 씻고 마스크를 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 역시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 sdmnews 편집국장 옥 현 영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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