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 (토)
 
기사검색
 
인터뷰
> 인터뷰
2020년 03월 09일 (월) 16:30 [제 798 호]
4회 연속 최우수기관상 수상한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이 은 해 관장

“청소년을 위한 생각과 고민 할 수 있어 행복해요”
청소년 시설, ‘성인’아닌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이어야
일반인 수익사업 병행하면 청소년 발길 끊겨
지역 유사 기관과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 기대

△전국 20개 청소년 기관중 99.8점을 받아 전국 1위의 영광을 안게된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이은해 관장.

지난 2011년 문을 연 홍은청소년 문화의집이 개관 10년간 4번의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20개 최우수기관중 99.8점을 받아 전국 1위의 최고 기관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서대문 끝자락 홍은동의 작은 청소년 기관이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에 대해 이은해 관장은 이용자의 99%가 청소년인 청소년 전문공간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5년전 홍은청소년문화의집에 부임해 관장 3년차를 맞은 이은해 관장을 만나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코로나바이러스로 2월 중순부터 휴관이 결정된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은 리뉴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4층 관장실을 축소해 공유주방을 만드는 공사는 마무리 된 상태였고, 1층 청소년들의 여가 공간에 LED공사를 하고 있다.
예전보다 작아진 공간에서 만난 이은해 관장은 『전보다 아늑해 졌죠?』라며 의자를 건낸다.
여성가족부가 2년마다 전국 442개 청소년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에서 4회 연속 우수기관 평가를 받은 비결은 뭘까? 더군다나 올해는 99.8점으로 20개 우수기관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기관들의 연차가 오래되다 보니 평가기관 40%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데 그 중 20곳만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그 중 1등 기관으로 선정된 것.
이 관장은 우수기관 선정의 가장 중요한 이유를 『목적 쓰임대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을 위해 어떻게 쓰이냐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인데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이용자는 99%가 청소년이다.

『놀이와 돌봄을 함께 하기위한 놀봄 프로그램중 하나인 「놀까?」, 세대통합 프로그램 「세울림」을 통해 지역의 기록을 남기는 일 부터  청소년운영위원회인 「청연」, 동아리 버스킹 「다홍스럽다」 등 모두가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지고 있다』는 설명.
10년 가까이 청소년들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아 온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이 처음부터 주민들의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다. 서대문에서도 가장 끝자락인 홍은동 개관을 준비중이던 때 주민들은 불량 청소년들이 모여드는 것 아니나며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홍은청소년문화의집은 주변에 유난히 많은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놀아주는 안전한 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이은해 관장은 『저녁에 퇴근이 늦은 부모님들이 직접 문화의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이가 안전한지 확인하곤 한다』면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이 게임방, 노래방, 편의점을 전전하기보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에서 친구들과 놀고, 쉬고 무언가를 도모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한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화의집이 휴관하자 갈 곳을 잃은 아이들이 아침이면 문화의집 현관 앞 계단에 옹기종기 모여 핸드폰 삼매경이다. 현관 앞 까지는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사랑하는 장소가 된 문화의집에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공유주방은 아이들이 놀고 쉬다 배고프면 뭐든 해먹을 수 있도록 모든 주방기기들이 구비돼 있다.

『편의점에서 물만 부어먹는 컵라면 보다는 친구들과 라면이라도 사서 함께 끓여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주방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재료만 준비해 오면 무엇이든 해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이 관장은 설명한다. 공유주방은 토요일과 일요인엔 생일파티나 단체모임을 위해 대관도 할 에정이며, 홍은문화의집 개관 시간인 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는 보훈청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서울 미래유산을 지켜라 청소년 의열단!」사업을 추진하고, 메이커톤을 이용한 지역사회 프레임을 만드는 일에 아이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마다 진행하는 진로박람회도 지난해는 부스만 100개가 참여할 만큼 성공적이었다.

이은해 관장은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가 서대문안에서라도 구축되길 바란다. 정보가 일정인원에게만 고여있지 않고, 진짜 필요한 아이들에게 고루 배분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돈을 버는 일을 떠나 청소년사업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이은해 관장은 천상 청소년지도사다. 아이들에게도 참 감사한 일이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광고안내 구독안내
서대문사람들신문사/발행인 정정호  esdmnews.com Copyrightⓒ 2006   All rights reserved.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7안길 38 B동 301호/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다-3012/등록일자 1993.6.8 Tel: 02) 337-8880 Fax: 02) 337-8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