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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02일 (목) 17:59 [제 801 호]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사람들, 뷰티플시니어 남가좌데이케어센터

전 직원 힘 모아 마스크 5000장 구입, 센터 이용 어르신들에게 매일 무상 공급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째 적자 운영, 관심 사각지대
남석진 센터장 “선생님들 노력에 감사”

△지난 2017년 남가좌동에 문을 연 뷰티플시니어 남가좌데이케어센터(센터장 남석진)가 최근 센터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센터 이용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마스크 5000장을 구입해 매일 무상 지원하고 있다.
△남석진 센터장과 센터 이용자를 돌보고 있는 선생님들이다.
△뷰티플시니어남가좌데이케어센터는 자체 인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책자를 만들어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있다.
△센터 종사 선생님들의 일일 감정을 표시하는 색깔자석 판(감정 신호등)이 마련돼 있다. 빨강색을 붙인 선생님들에게 그날 하루는 배려를 한다.

지난 2017년 남가좌동에 문을 연 뷰티플시니어 남가좌데이케어센터(센터장 남석진)가 최근 센터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센터 이용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마스크 5000장을 구입했다.

남가좌데이케어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이용 어르신들이 절반가량 줄었다. 정부에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4월6일까지 휴원을 권고함에따라 지금은 긴급돌봄어르신들만 모시고 있다. 긴급 돌봄이란 맞벌이 가정의 어르신이거나 독거노인, 보호자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어르신의 문제행동이 심각한 경우가 해당한다.

남가좌데이케어센터의 남석진 센터장은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포함한 종사자는 18명이다. 어르신들을 직접 케어 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KF94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직원들 마스크조차 구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가 취약계층 대상 종사자들에게 제공한 219여장의 마스크로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여서 센터 선생님들은 마스크 구입 일에는 점심 식사를 거르거나 지각을 하면서까지 마스크를 구해야 했고, 그마저도 어려울 땐 1회용 마스크를 빨아 드라이로 말려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센터 이용 어르신들도 마스크 구입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여서 천 마스크를 쓰거나 몇일 씩 마스크 한 장으로 버티거나 아예 하지 않고 오는 경우도 있어 고민 끝에 남석진 센터장과 센터 종사자들이 구입처를 물색해 마스크 5000장을 확보했고, 어르신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센터 이용 어르신 보호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마스크였지만, 남가좌데이케어센터의 경우는 지원대상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마스크 수급에 2개월 넘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남가좌데이케어센터는 데이케어센터 중 드물게 1층에 위치해 어르신들의 이용이 편리하다. 실 평수 123평 규모에 천정이 4미터가 넘어 난방비와 시설비 등 운영비는 많이 들지만, 어르신들의 창의력이 증가하고 불안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남석진 센터장은 설명한다.

또 남가좌데이케어센터에서는 식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13년간 어르신을 모시면서 다양한 서비스 중 식판이 아닌 한식용 식기서비스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말하는 남센터장은 운영비용과 설거지 등 일이 많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의 식기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은 사회복지 학술지에 선도적인 사례로 실리기도 했다.

남 센터장은 대기업을 그만 둔 후 4년 가까이 요양보호사로 일했다. 최고 단계인 1~2등급 어르신들의 주·야간 기저귀 케어와 모든 거동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가장 힘든 과정을 보낸 후 노인복지관의 사회복지사, 보건소 위탁 은빛사랑채(데이케센터)4개소의 총괄팀장을 거쳐 현재 남가좌데이케어센터가 15번째 컨설팅해서 오픈한 센터이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 상담복지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남센터장은 센터의 핵심가치인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보호자분들에게 신뢰를, 직원 선생님들에게 존중과 성장을, 사회에 정직과 나눔을」실천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센터 입구에는 센터 종사 선생님들의 일일 감정을 표시하는 색깔자석 판(감정 신호등)이 마련돼 있다. 빨강색을 붙인 선생님들에게 그날 하루는 배려를 한다.

남가좌데이센터만의 특별함은 또 있다. 어르신들의 인지프로그램 교재를 직접 만들고, 오전에 일정한 시간동안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치매 등 인지기능이 악화돼 요양원으로 가는 어르신이 가장 적은 센터로 알려지기도 했다.

『남석진 센터장은 14년에 국제웰빙전문가협회에서 노인복지프로그램 『최우수상』, 국민건강보험공단 14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프로그램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여한 경력으로 직접 직원 프로그램교육을 시행한다. 결과 18명의 선생님 중 16분이 인지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한다. 그로인해 어르신들의 쓰지 않았던 잔존기능이 살아나고 최대한 이 기능을 지속해 생을 마감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남센터장은 말한다.

데이케어센터의 계절요인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적자 폭이 너무 커 올 들어 1월부터 이용자수자 줄면서 3개월째 운영이 어렵다 보니 선생님들은 주 1회 무급으로 휴가를 가고 있으며 4월부터는 격월 근무예정인 선생님들도 있다.

남가좌데이케어센터 가족이라 불리는 18명은 이야기한다.
첫째. 센터의 핵심가치를 조금이나마 실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둘째. 평생 돈을 최고로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 같다.
셋째. 사람다운 사람으로 사는 느낌이다.
넷째.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에게 현재는 너무 죄송하지만 지나고 나면 센터가족에게는 코로나19가 생애 최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

남석진 센터장은 『이 시기를 견디면 언젠가는 코로나 19가 끝나는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리고 전 직원 선생님들께 당부한다. 이 힘든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여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코로나19 끝나는 날을 함께 맞이하기를 꼭 부탁드리고 기도드립니다.』면서 힘들어도 옆에 있어주시는 어르신들, 보호자 분들,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뷰티플시니터 데이케어센터 이용문의 02-307-5377/

블로그 https://blog.naver.com/ngjdcc0929)

<옥현영 기자>

ⓒ sdmnews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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