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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17일 (수) 10:15 [제 807 호]
국내 최초 복합주택 충정아파트 오수 악취 곯머리

서울시 미래문화유산 지정 무산, 재건축 추진하다 중단
주이삭 의원 “서대문구 도시재생에 포함해 환경 개선해야”

△국내 최초의 복합주택인 충정아파트가 하수관이 없어 물을 퍼내야 하는 등 악취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민들은 서울시나 지방자치단체가 문제를 해결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아파트인 서대문구 충정아파트가 오수가 빠져나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자체의 도로 공사로 하수관이 파손됐다고 주장하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대문구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하수관의 존재를 알수 없는 만큼 도로공사로 파손됐다는 주장도 확인할 수 없다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수민원 담당부서인 안전치수과는 『법률규정에 따라 충정아파트의 하수관 연결 및 공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하는 것이 맞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도로확장공사 후 파손된 하수관을 복구해 주지 않은 것을 주민들이 돈을 내 고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관련한 민원을 접한 주이삭 의원은 『법률적으로는 아파트 주민들이 하수관 공사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충정아파트의 하수관 연결을 위한 비용 추계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민들에게만 부담을 전가하는 데도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1937년 일본인 건물 소유주였던 토요다씨의 이름을 따 풍전아파트로 개칭 혼용되다 유림아파트로 바뀌었고 1979년 현재 충정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앞쪽 건물 1/3이 잘려나간 현재의 모습으로 남게 됐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이 온전하게 남은 드믄 사례로, 서울시가 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무산되고, 현재 서울시의 해당 사업은 사라진 상태다.
주민들은 이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하려 했으나 서울시의 사업과 맞물리면서 재건축 기회가 막혔다는 주장이다.

최초 건축 당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졌지만, 현재는 맨위 불법 증축이 된 상태. 1961년 6.25전쟁에서 아들 6명을 모두 잃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공로훈장과 함께 충정아파트를 불하받은 김병조씨가 건물위 1개층을 불법 증축해 코리아 호텔로 이름을 바꿔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후 6명의 아들의 전사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면서 건물이 환수 조치되기도 했다.

우여 곡절을 겪으면서 한자리에 90년 가까이 버텨온 충정아파트는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로 놓여 있어 도심속 건물이라고 보기 어려운 지경이다. 외벽은 낡았고, 쓰레기는 방치된 상태이며, 지하는 입구부터 악취가 쏟아져 나온다.

주이삭 의원은 『현재 아파트 거주민들의 생활하수를 걸러내는 하수관이 없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인근 노숙자에게 식당이었던 자리를 빌려주는 대신 하수를 빼내도록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서울시가 미래문화유산 지정을 포기 했다면 서대문구가 도시재생사업에 충정아파트를 포함시켜 역사전 보존가치도 살리고, 도심 환경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서대문구가 추진중인 천연, 충현동 도시재생사업에 충정아파트는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삼각중정형태의 마당을 가진 충정아파트에는 현재 1층에는 편의점과 커피집 부동산 등의 상가가 입점해 있고, 41세대가 거주중이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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