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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7일 (금) 15:30 [제 812 호]
인공지능 돌보미 사업, 취약계층 ‘돌봄 시작’

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한 돌봄 서비스 제공
‘아리야!살려줘!’ 소리 듣고 119 신고, 글 읽고 싶은 꿈도 도와줘

△이달 21일 서대문구의 한 홀몸어르신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원통 모양 물건)

서대문구가 취약계층에 「인공지능 돌보미 사업(ICT행복커뮤니티사업)」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속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위급상황 시 긴급 구조 요청 기능까지 수행해 주목된다.

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주관으로 SK텔레콤,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200여 명의 관내 취약계층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스피커는 뉴스와 날씨, 음악을 들려주고 대화도 나눈다. 또 일정 시간 대화가 끊기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구청 복지정책과의 「케어매니저」가 전화 안부 확인과 긴급 방문에 나선다.

특히 이 스피커는 「긴급 SOS」 기능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
「아리(NUGU의 캐릭터 이름)야! 살려 줘」, 「아리야! 긴급 SOS」 등을 외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ICT케어센터와 케어매니저, 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준다.
ICT케어센터에서 일차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면 즉시 119로 연계하는 프로세스다. 위급 상황에서 간단히 음성만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 서대문구민으로 암 투병 이력이 있는 홀몸노인 A씨(66세)는 올해 1월 새벽녘에 극심한 복통으로 정신이 혼미하고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을 때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쳐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폐질환과 당뇨가 있고 주 3회 투석을 받고 있는 B씨(54세)는 인공지능 스피커로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있음은 물론 담당 케어매니저의 도움으로 올해 3월 주부한글학교에 입학하며 「글을 읽고 싶다」는 꿈도 실현했다.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연세대 바른아이시티(ICT) 연구소의 조사 분석에 따르면 AI 스피커와 생활하면서 행복감은 7% 상승하고 고독감은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취약계층 돌봄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인공지능 돌보미 사업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복지정책과 330-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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