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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7일 (금) 16:20 [제 812 호]
특집인터뷰 / 민선3가 3년차 맞는 문 석 진 서대문구청장

지하 홍제보행네트워크, 지상 홍제·홍은권 개발 병행할 것
지방정부가 중앙을 변화시켰던 동복지허브화, 무장애 안산자락길 보람
서대문 적극 지원했던 고 박원순 시장과 공유했던 추억 많아 황망한 심정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간 진행해온 사업중 가장 보람있는 일로 무장애 안산 자락길과 중앙정부의 사업으로 확산됐던 동 복지 허브화 등을 꼽았다.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동지로, 친구로 공직자로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며 서대문을 적극 지원했던 분이었기에 지금까지 마음을 추스리기 힘들다고도 털어놨다.


민선7기 3년차를 맞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임기 후반부 주력사업을 홍제역세권 균형발전을 위한 지하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으로 꼽았다.
가장 보람있는 사업은 무장애 자락길로 조성된 안산 자락길 사업과 지방정부가 중앙을 변화시킨 동복지허브화 사업으로, 아쉬운 점은 지방분권개헌법률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2년의 시간동안 문석진 구청장이 펼쳐나갈 구정방향과 그간의 소감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Q 민선7기 임기 절반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와 아쉬움 점이 있다면?

A 전반기는 서대문구의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 홍제권 활성화를 위해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했고, 2019년 청년친화 헌정대상 수상과 창업꿈터 2호, 신촌 파랑고래, 청년미래공동체주택과 청년주택 4·5호를 개관했다.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종합보육시설과 아이랑,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열었다. 이외에도 신촌동 자치회관 공도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와 완전히 열린 홍제천길, 안산의 쉬나무쉼터, 홍제유연 개통 등 지방정부로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포럼과 박람회 등 타 지방정부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자치분권 관련법의 국회 통과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으나 상황은 크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나 서울시의 무관심으로 지방이양일괄법, 지방세법, 지방세 기본법, 지자체 기금관리기본법, 지방재정법, 부가가치세법 등 국회 계류중인 법안들이 주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초 정부로 이관되길 기대한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역학조사 권한이 경찰을 통해 통신사를 확인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치분권은 빠른시일내 꼭 현실화 돼야 한다.

Q 코로나19로 지방정부의 역량과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구가 호평 받았던 부분이나 잘했다고 자평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A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역학조사관의 이동경로 파악이 지체됐었다. 이에 서대문구는 지방정부 최초로 역학조사팀을 신설하고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방범용, 주정차 단속용 CCTV를 이용한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 경찰관서에 확진자 위치추적을 요청함으로써 병원진료 기록부, 약 조제 기록부도 열람할 수 있었다.

이와 별개로 서대문구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하고자 융복합 인재교육센터 개소를 준비해왔고, 온라인 개학에 신속 대처하고자 초·중·고 중 희망학교에 온라인 수업기술지원을 위한 인력을 파견하고, 40개 전 학교에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온라인 수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 및 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활용한 교사 및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과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차긴급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이 현재 의회에서 논의중인데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대료를 보전해 주기 위해 29억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육성기금 20억원을 증액해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실시하는 한편 서대문사랑 상품권 90억원을 발행해 대규모 할인행사인 서대문블렉데이 코로나 19를 실시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Q 하반기 추진예정인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사업은 얼마전 주이삭 의원을 통해 안전성 문제와 사업 비용이 잘못 책정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안전문제에 대한 상급기관의 허가가 없다면 대안은 있나?

A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사업은 할 수 없다. 그러나 9호선의 경우도 일정구간은 지하 큐브와 훨씬 더 짧은 구간이 있다. 단순히 안전문제를 예측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
임기내 주력 사업은 서대문내 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이었고, 그중 대표적인 사업이 홍제역 일대 지하공간을 조성하는 홍제권역 활성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서대문구는 홍제지하보행네트워트 사업을 추진해왔고, 이 사업에 대해 의회에서도 동의해 기금을 조성하고, 연차별로 쌓아가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가 흔쾌히 도와줄 수 있는 사업이 아닌만큼 자치구 스스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추진해 나갈 수 밖에 없다. 또 495억원의 기금이 마련된다면 3호선과 강북횡단선의 환승통로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므로 전체적인 국가 예산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강북횡단선 이후로 미룬다면 10년 가까이 홍제역세권의 활성화는 계속 정체될 것이다.

Q 청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사업을 지원해 왔다. 서대문구의 청년지원정책을 소개해 주신다면?

A 크게 주거, 일자리, 치유문화예술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히 청년지원정책은 청년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지역경제활성화와 청년들의 재능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사업들로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청년주거를 위해 2011년 첫 대학생 임대주택은 홍제동 꿈꾸는 다락방 1호를 시작으로 천연동에 2호를 개관하고 2016년 이와일가 2018년 청년누리 쉐어하우스 2019년 청년미래공동주택 등 다양한 방식의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올 2월에는 16명의 청년을 위한 청년주택 4호를 공급했고,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청년을 위한 주택인 견우일가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신촌주민자치센터와 함께 165호 규모의 청년주택공급도 추진한다.

청년들의 모임공간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촌에는 청년창업꿈터 1호점 7개, 2호점 13개가 입점해있고, 다목적홀, 커뮤니티라운지 연습실 등 청별로 다양한 시설을 갖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박스퀘어 키움식당 5개 청년점포도 창업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정책거버넌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위해 청년청으로부터 올해 3억3000만원의 시비를 지원받아 동아리 지원 및 세입자 권리 찾기, 청년치유 문화예술 지원을 비롯한 총 5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2017년부터 운영중인 청년네트워크사업은 35명의 청년을 지원해 주거, 일자리, 복지·건강분과 3개로 나눠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Q 얼마전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이 있었다. 서대문의 많은 사업을 지원했었고, 문구청장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개인적인 소감을 듣고 싶다.

A 생을 등지게 된 이유를 떠나  동갑이지만, 형님처럼 다가왔던 분이었다.
동지로서 친구로서 공직자로서 뛰어난 사람이었고, 서대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많은 도움도 받았다.
우선 무장애 안산자락길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차없는 거리 조성 사업지도  가장 처음으로 신촌을 선정해 지원했다. 도시재생사업 역시 신촌이 첫 번째 사업지였고, 이는 신촌변화의 계기가 됐다.

박원순 시장의 사람이 먼저라는 시정철학이 우리와도 맞았고, 서대문구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분이었기에 많은 시간을 공유했던 추억들이 유달리 많아 지금까지 아쉽고 황망한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 분과 함께했던 시간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함께해왔던 일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

<정리 옥현영 기자>

ⓒ sdmnews 정리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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