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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07일 (금) 17:02 [제 813 호]
인생건어물 서울 1호점 연희동에 오픈, 한달만에 핫플레이스로

“직접 골라먹는 건어물” 포함 90여종의 깔맞춤 메뉴
소스도 내 맘대로, 파인애플샤벳 등 달달한 안주까지

△7월초 사러가 인근에 문을 연 인생건어물 전경이다. 야외 공간 까지 마련돼 있어 퇴근길 술한잔 하기 좋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배우로 활동중이면서 연희동에 서울 1호점인 인생건어물을 개업한 강다복 대표.
△인생건어물의 다양한 안주들.
△다양한 소스를 곁들인 가문어 통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파인애플샤베트

지난 7월초 개업한 포장마차 펍 「인생건어물」 연희점(대표 강다복)이 오픈 한달만에 연희동 주민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러가 인근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어 이미 여러 업종의 점포들이 정착에 성공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자리지만, 인생건어물은 독특한 아이템과 컨셉으로 개업초기부터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기본안주로 마른 김과 바싹 알새우칩, 마요네스 간장소스가 제공된다.
매장 입구에 자리잡은 냉장고에는 50여가지의 다양한 건어물들이 개별포장돼 있어 먹고 싶은 건어물을 직접 고르면 먹기 좋게 잘라 조리해 준다. 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소스들도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더군다나 다양한 건어물들이 마트와 별반 차이 없는  착한 가격인데다 신선도도 좋다 보니 주말 오후는 물론이고,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웨이팅 손님이 있을 정도다.

인천에서 프렌차이즈를 시작한 인생건어물은 건어물 납품업을 하던 30대 청년이 창업한 브랜드다. 강다복 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일산에 있는 인생건어물에 들렀다 창업을 결심했다. 50여곳의 프랜차이즈가 있지만, 서울의 1호 점포가 됐다.

강다복 사장이 서울의 핫플레스로 꼽히는 연희동에서의 개업을 하게 된이유는 뭘까?
우선 낱개로 포장된 다양한 건어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데다 30여 가지의 요리와 주류를 판매하면서 저렴한고 세련된 포장마차형 펍에 마음이 끌렸다고.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는 점포라는 생각이 들어서 첫 방문 후 본사와 미팅을 하고 개업준비를 했다』는 그는 직접 안주도 만든다. 본사에서 레시피가 오지만, 요리를 좋아해 본인의 경험을 살려 더 맛있는 안주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최근에는 여름철 별미로 즐길 수 있는 냉골뱅이 국수안주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인생 건어물에는 한국 술집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가문어 통족과, 학꽁치포, 편 노가리와 가오리 날개,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끈 오징어 입 등 다양하고 신선한 건어물을 바로바로 공수해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10여가지의 다양한 소스를 곁들일 수 있고, 98가지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연희동 인생건어물은 고객층도 다양하다. 꼬마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지인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마무리 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생건어물의 가장 핫한 아이템은 뭘까?
『파인애플 샤베트로 인기가 좋다. 좋아하는 손님층이 다양하다. 작은 파인애플 속을 파내고 과육을 넣어 만든 샤베트는 술안주로도 간식으로도 그만』이라고 추천한다.
이외에도 해물누룽지탕, 파떡볶이, 국물 닭발부터 피자, 볶음밥까지  다양한 안주들도 즐길 수 있다.

강다복 사장은 이력도 남다르다. 개명하기 전 강경모라는 이름으로 한양대학교 무용학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뒤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캣츠, 드라큘라, 명성왕후 등 셀 수도 없는 작품을 했지만, 정극을 해보고 싶어 연극배우로도 활동했고, 우연히 시작한 무에타이에 빠져 선수로 데뷔해 태국 경기에 출전, 우승을 하기도 했다.

용인에 체육관을 운영하던 중 코로나가 터졌다. 당시 소속했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홍대에 있어서 연희동에 살기 시작한지 1년쯤 됐다. 지금은 기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데 얼마전 영화 제의가 들어와 배우 오달수 씨의 복귀작을 함께 찍고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강사장은 『이름을 차 다(茶)에 채울 복(復)자를 써 이름을 바꿨다. 이름처럼 찾잔에 차를 채우듯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개명 후 첫 사업지가 된 연희동에 대해서도 『따뜻하고 정감있는 동네여서 손님들에게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고, 홍대나 신촌과는 다른 분위기가 끌리는 곳』이라고 느낌을 전한다.

코로나 19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사라졌지만 강다복 사장은 배우로서의 꿈을 접지 않았다.
무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으로서 꾸준이 자신의 재능을 펼쳐나갈 생각이지만, 그가 후배들에게 같은 예능인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면서 『서울에서 3호점까지 내고 싶다. 연희동의 인생건어물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비오는 퇴근길. 힘든 하루를 마무리할 술한잔이 생각난다면 가벼운 주머니로도 충분한 인생건어물을 추천한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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