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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5일 (일) 22:48 [제 844 호]
문화체육회관 아이랑 계단 앞 바닥그림공사 논란

990만원에 수의계약, 완성후 직원시켜 덧그림 이중예산지출
공단측 “특허받은 플레이폼 조달청 단가 적용, 오히려 예산절감”
공익제보측 “아이랑설치업체 일감몰아주기, 비교견적서 의혹제기”

△왼쪽은 도시관리공단이 (주)위테크를 통해 사전에 발주한 플레이폼 작업이고 오른쪽은 부실한 바닥그림에 도시관리공단 직원들이 추가로 덧그림 작업을 한 후 모습이다.

지난달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서울일반노동조합 서대문공단분회, 이하 공단노조)에는 한 건의 공익제보가 접수됐다.

지난 4월1일자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문화체육회관의 서대문키즈헬스케어센터인 아이랑 출입 계단 앞에 진행한 아동친화형 환경정비계획과 4월 5일 사인몰 구매에 과도한 예산이 집행됐다는 내용이었다.
뿐만아니라 이 공사를 수주한 업체인 ㈜위피크는 바닥그림 전문업체가 아닌 서대문키즈헬스케이센터의 같은 공사 업체로 공사를 몰아준 정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1000만원 이하일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구청의 원가심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서대문도시관리공단은 990만원에 ㈜위파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대해 공단노조측은 『제보에 따르면 계단 앞 광장 그림완성 후 예산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자 공단측은 직원 중 미술 전공자에게 의뢰해 다시 2개의 그림을 추가로 그렸고, 그 과정에서 페인트 와 장식용 바람개비 등 물품구매 비용으로 20여만원이 같은 사업에 이중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단노조측이 바닥 그림은 4월 20일 이후 추가로 2개의 그림이 직원에 의해 추로 그려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논란에 대해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해당 관계자는 『아이랑 계단 앞 바닥그림은 일반적인 페인트 그림이 아닌 플레이폼으로 플라스틱을 녹여 바닥에 압착하는 공법이다. 발주처인 위피크에 특허가 있었고, 조달청 단가표대로 발주를 했다』고 설명한 뒤 『오히려 최초 견적가는 1300만원이었으나 990만원에 견적서가 들어왔고, 실제 발주액은 970만원으로 예산을 절약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사를 보고 발주했음에도 작업후 계단앞 광장 크기에 비해 그림이 작아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친 결과 디자인전공 직원이 추가로 작업을 하게 됐다』면서 『인근 홍연초 아이들이 바닥그림공사 후 반응이좋아서 보람도 있었는데 이런 제보가 들어와 억울하다. 일적인 부분보다는 최근 공단내 생긴 상대 노조가 악의적으로 반대노조를 공격하려는 의도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공단노조측은 『해당 관계자가 노노갈등으로 사건을 몰아갈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이 문제는 노노갈등이 아닌 순수한 업무의 과오부분을 짚어야 한다. 그래야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랑 공사업체 관련 담당자와 해당 계단앞 광장 그림공사를 추진한 담당자가 같은데다 비교 견적으로 받은 석원기업이 진짜 견적을 낸것인지, ㈜위피크에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가짜 견적을 제출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어 『석원기업은 최근 실사출력물로 도시관리공단이 발주를 한 업체로 ㈜석원기획으로 주소지가 경기도 고양시로 돼 있으나 지난 4월 바닥그림 비교견적의 경우는 같은 견적서 포맷에 회사명은 석원기업에 주소지가 은평구로 돼 있지만 대표자는 같았다』고 지적했다.

비교견적업체인 석원기업의 주소지를 검색하면 빌라가 검색되고 실제 대표자는 이름은 같으나 도장이 다르고, 견적서 서체도 차이가 난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타 견적업체인 석원기업은 바닥그림관련 업체가 아닌 실사 출력업체인 점이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다.

공단노조측은 『실제 같은 사이즈의 바닥그림 공사를 동종업체에 견적 의뢰한 결과 더 사이즈가 큰 그림도 300만원대의 견적이 나왔다』면서 지난 7월7일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측에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민주노총산하의 서울일반노동조합 이완오 서대문공단분회장은 『고민속에 공익제보를 결심한 직원의 용기를 생각해서라도 도시관리공단은 철저하고도 공정한 감사로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이번 감사요청이 예전과 같이 몇몇 직원을 따돌리고 한국노총 산하의 노조와의 갈등으로 몰아가는데 이용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단노조측은 도시관리공단측에 15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상태로, 만일 결과가 투명하게 도출되지 않을 경우 서대문구 감사담당관실을 통한 감사 청구를 시작으로 강력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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