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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5일 (일) 23:17 [제 845 호]
파랑고래 1분거리 1억원짜리 화장실 신축 왜?

양리리 의원 “영혼 없는 행정칸막이 예산낭비 불러” 지적
예결특위 파랑고래 앞 추가 화장실 예산 1억원 삭감
“파랑고래내 화장실 관리 전담 인력 배치하라” 대안 제시

△화장실 개방문제를 두고 상인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자 서대문구가 파랑고래 1분거리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장실을 신축하겠다고 예정한곳이다. (붉은 원안) 아래는 파랑고래 안 화장실 모습. 그러나 1억원의 예산은 양리리 예결특위 부위원장 등 예결특위위원들이 반대해 전액 삭감됐다.
△파랑고래 1층 내부의 화장실 모습.
△양리리 예결특위 부위원장

창천문화소공원이 위치했던 현재의 파랑고래앞 화장실 이용을 두고 인근 지역 민원이 지속되자 담당부서였던 도시재생과는 화장실 신축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푸른도시과에 책임을 넘겼다.
이에 푸른도시과는 최근 파랑고래와 같은 지번인 창천동 57-18번지(오른쪽 붉은 선안), 파랑고래와 1분도 안되는 거리에 신규 화장실을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서대문구의회에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상정했다.

양리리 의원은 푸른도시과에 대해 『추경예산안에 공원내 화장실 두 곳에 대한 설치 및 보수 정비사업예산이 포함됐다. 그러나 파랑고래와 같은 지번, 걸어서 1분거리 내 화장실을 새로 설치한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예산 전액 삭감을 요청했다.

양 의원은 『파랑고래가 생기기 전에 창천문화공원에는 화장실이 있었고, 안전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공원내 화장실은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그 곳에 근사하고 쾌적한 파랑고래가 신축됐고,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 상인과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장기화 되고 있다고 해서 1분거리에 1억원을 들여 화장실을 신축한다는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삭감이유를 설명했다.
주민의 정서와도 반하는데다 신축 화장실 역시 관리하지 않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은 여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대해 푸른도시과 측은 『파랑고래 내 화장실은 오전 9시 개방해 오후 9시에 폐쇄하고 토요일은 오전 10시에 개방해 오후 6시 폐쇄, 일요일과 공휴일은 미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로 인해 노숙자와 주취자들에게 점거를 당하기도 하고, 야간에는 노상방뇨하는 사람들이 많아 추가로 최소 규모의 화장실을 신축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파랑고래내 화장실이 안쪽에 위치해 있고, 토요일과 공휴일 개방이 제한되는 등 이용이 쉽지 않다 보니 볼일이 급한 경우 통로에 배설을 하고, 이를 문화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치우고 있어 이직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일자리경제과와 협의해 제안한 대로 파랑고래내 화장실 안전관리직원을 두어 화장실 이용을 쉽게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맞다. 이전에 제안한 얘기들이 행정칸막이에 가로막혀 전달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아니면 영혼없는 공무원들의 행정조치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민들은 이같은 서대문구의 행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상인들 역시 1분거리에 1억원짜리 화장실을 신축한다는 데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며 『인력을 배치해 안전시설을 개선하는등 별도의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파랑고래 인근 화장실 신축 예산 1억원은 결국 찬성 3, 반대 3,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옥현영 기자>

ⓒ sdmnews 옥현영 기자
seodaem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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