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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6일 (화) 18:59 [제 869 호]
지천명 맞은 동방사회복지회, 50년의 발자취 돌아보니 마음만은 ‘꽃길’

반세기, 미혼모보호 지원부터 시니어 사업까지 복지영역 넓혀
통일후 북한아동지원 등 ‘나눔의 50년’넘어 ‘함께 100년’향한 아젠다 밝혀

△1981년 당시 동방사회복지회 사옥의 모습이다.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따뜻한 세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의 50주년 기념식 모습이다.
△1985년 동방어린이동산으로 문을 연 현재의 동방평택복지타운
△평탱복지타운에는 야곱의 집과 에스더의 집, 동방아동 재활원 등이 운영중이다.
△동방사회복지회 50년의 역사가 기록된 로비의 모습

창천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가 지난 3월 18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를 지나며, 하늘의 뜻을 헤아린다는 지천명의 나이가 된 동방사회복지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섬기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어두운 곳을 찾아 복지를 실천해 왔다.
50년전 동방사회복지회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성경 말씀에 따라 독실한 크리스챤이었던 故 고암 김득황 박사(김진숙 회장의 부친)가 설립했다.

1972년 당시 공직에 몸담고 있던 김득황 박사는 전쟁이 끝난지 20년이 흐른 대한민국에 여전히 부모 없는 수많은 아이들이 고아원에서 자라고 있음에도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지하고 보건사회부로부터 해외입양기관 설치허가를 받아 동방아동복지회를 설립했다.
아버님의 유지를 이어 동방사회복지회를 대표하고 있는 김진숙 회장은 『아버님이 복지회를 설립하던 초기에는 하루하루가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하면서 『270여개의 개척교회 교역자들과 편견속에서 외면받던 나환자 마을, 28개소의 고아원을 후원하는 일로 나눔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당시 입양에 대한 신념은 아이들이 부모를 찾고 가정안에서 자라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 집중해 있었다. 『당시만해도 국내에서 입양가정을 찾기란 힘든 일이었기에 차선으로 해외입양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김진숙 회장의 설명이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국내 입양에 대한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고, 차선으로 선택한 해외입양은 일부의 오해속에 난관에 부딪힐 때도 있다.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미혼모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고, 미혼모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카페 이스턴의 문을 여는가 하면 양육모의 자립을 돕는 천연화장품 공방 「온새미로」를 운영하는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아버지는 해외로 입양을 가는 아이들은 안고 눈물로 기도를 하곤 하셨다』고 김회장은 회고한다.
복지회 설립 후 입양복지사업을 시작으로 아동복지 및 장애인 복지사업, 미혼모 지원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현재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와 재활근로 복지관,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을 비롯해 시니어 사업으로까지 확대 전국 33개의 기관이 소외된 약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1985년 후원자들의 뜻을 모아 1만7000평 부지에 세워진 동방평택복지타운의 전신인 동방어린이동산은 입양가정 상담소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야곱의 집」, 미혼의 엄마를 위한 「에스더의 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이후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원과 특수학교, 졸업 후 자립을 돕는 장애인 근로복지관까지 세워지면서 장애인들의 희망의 터전이 됐다. 또 최근 확대되고 있는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노인일자리사업을 위한 평택시니어 클럽까지 더해지면서 설립 취지였던 「요람에서 천국까지」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종합복지타운으로의 면모를 갖추었다.

미혼모 양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심리상담은 물론, 교육을 통한 취업 지원부터 학업을 원하는 미혼모들을 후원해 간호조무사나 사회복지등 다양한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홀로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재가 양육모와 재가노인들을 위해서도 배움을 원할 경우 학원비를 등록하고 지원하고 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서대문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81년 지금의 사옥으로 이전한 뒤 남가좌동에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1992년),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인 해벗누리(1998년), 연희노인여가복지시설(2004년)등 대표적인 복지기관들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아니라 2009년부터 필리핀 코피노아동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스리랑카 국제개발협력사업 등을 통해 빈곤국가에 대한 아동교육과 구호사업을 위해 매년 동방봉사단을 파견해 세계로 해외지원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통일후 북한아동 지원을 위한 복지타운 건립을 목표로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아젠다를 설정,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방사회복지회는 지금까지 「나눔의 50년」을 지나왔다면 앞으로는 「함께 100년」을 향해 가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김진숙 회장이 밝힌 5가지 목표에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중심의 종합적 서비스 ▲장애인 자립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업 강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의 전문적 케어 및 디지털 역량강화와 일자리 지원 ▲제3세계 빈곤아동의 교육지원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확대 ▲통일후 북한아동지원을 위한 복지타운 건립 등이 100년을 향해 가는 동방사회복지회의 비전속에 포함됐다.

「함께가는 100년」을 위해 동방사회복지회는 동행 캠페인과 함께 정기후원을 통한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문의 332-3941~5)
<옥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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